김용웅 (주)에젤기술연구소 부사장
100년 전 1910년 11월 17일 자주독립과 근대화가 목표였던 대한제국은 을사늑약으로 일제강점기를 맞았다.
 
2010년 11월11~12일 대한민국은 ‘위기를 넘어 다 함께 성장’ (Shared Growth Beyond the Crisis)이라는 슬로건으로 제 5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선언’을 발표했고 의장국으로 책임 있는 규범 기획자(Rule-Entrpremeur)가 되었다.

지난 100년을 돌이켜보면 전반 50년은 일제강점기와 8.15해방 6.25전쟁으로 어려운 시대였지만 후반 50년은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및 세계화를 거치면서 100달러 미만이었던 국민소득을 2만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려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이룩 하였다.

2010년 11월 19일 한국가스연맹은 제15회 가스산업회의를 개최하면서 기조 연설자로 문희성 前한국가스공사 사장 겸 한국가스연맹 초대 회장을 초청하였다.

우리나라 LNG산업의 개척자 중 한사람인 문 회장은 사업착수초기 어려웠던 국제 LNG시장에서 한국의 진입과 빈약했던 기술기반에서 출발해 오늘의 LNG기술국이 되기까지 일어났던 숨은 사실들은 열강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회를 주었다.

우리나라는 1979년 6월 액화가스(LNG, LPG 및 NGL)의 도입사용 타당성 검토를 하여. LNG사업에 대한 해외 현황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1980년 10월 제 24차 경제장관 협의회에서 가스도입 기본방향 및 추진계획을 결정해 LNG사업이 시작되었다.

1983년 8월 한국가스공사가 발족해 평택인수기지를 건설하고 1986년 10월 최초의 LNG선인 Golar Spirit호가 인도네시아에서 5만9250톤의 LNG를 선적해 1주일 항해끝에 평택 에 입항하며 하역함으로써 최초 LNG시대를 열었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가스산업은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수송분야, 저장분야, 송출분야, 공급분야 등에서 선진국 수준에 다달았고 그 결과로 조선, 철강, 금속, 건설의 기술향상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IEA 보고서에 의하면 2001년~2030년 기간동안 LNG산업에 8,400억달러, GTL산업에 2,050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2006년에 전망하였다.

정부는 우리나라도 세계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선진기업의 시장 카르텔에 대응하기 위한 독자기술 확보와 해외진출 우리나라 기업의 EPC 실증기술을 확보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계획된 목표달성을 위해 가스플랜트사업단을 발족시켜 R&D를 하고 있다.

2016년이 되면 LNG/GTL 기술자립화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서 가스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IT, ET, NT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플랜트 구현도 가능하고 기술표준과 기준, 관련 지식정보의 확보로 가스산업기술 체계 확립과 기술개발 선도역할도 기대된다.

또한 기술전문인력과 첨단연구시설의 확충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인류 역사상 사람이 공동 생활 하는 곳에는 공 비슷한 것을 만들어 즐겼지만 규칙도 없었고 매우 폭력적인 이 운동을 19세기 중반 최초로 게임 규칙을 만들어 체계화한 나라가 영국이었다. 이로 인해 영국이 축구의 종주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그 당시 불경을 만드는데 그쳤을 뿐 사회발전에의 기여는 미미했다. 그러나 구텐베르그가 고안한 인쇄방법은 지식을 전파하는데 그 역할을 하였다.

2010년 3월21~25일 기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0 미국화공학회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연구원들이 Development Of Technolgies anol Standards For Life Time Menlagement Of LNG Storage Tanks 를 발표 하였다.

1986년도에 건설된 평택 LNG저장탱크의 수명연장과 연계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탱크기술과 기술표준을 발표한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느껴야 할 것은 시작은 누가 했느냐가 아니라 그것으로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주안점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가스산업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가스 사용의 선두주자들에 비해 늦게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세계1위의 LNG운반선 조선국이 되었고, 세계최대 LNG저장 탱크 건설 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가스산업계가 해야 할 임무는 기술혁신을 이룩해 선진국을 따라가는 Fast Follower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해 세계를 선도하는 First Mover로 나아가는 것이다.


*김용웅 ㈜에젤기술연구소 부사장 

[학력]
인하대학원 기계공학과 열전달공학 석사

[경력]
국제ㆍ한국가스연맹 PGC D(LNG분과)전문위원
국제냉동기구 A2(가스액화/분리)분과위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심의ㆍ자문위원
(주)대우건설 플랜트본부 상무
(주)대우엔지니어링 LNG사업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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