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소재‧부품 협력 강화 ‘일심동체’
韓-獨, 소재‧부품 협력 강화 ‘일심동체’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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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경제에너지부와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설치 합의
소재‧부품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략적 협력 추진

[에너지신문] 대한민국과 독일이 새로운 소재‧부품의 뒷받침 없이는 미래 신산업이 구현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소재‧부품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독일을 방문해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하고, 유럽 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와 독일자동차산업협회를 찾는 등 한-독간 소재‧부품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했다. 

성 장관은 지난 10월에도 독일을 찾아 소재‧부품 협력 방향을 제시한 후, 양국 기업간 협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측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함으로써 빠르게 추진될 수 있었다.

이미 한국과 독일은 지난 10월 8일 서울에서 한-독 기술협력 세미나를 갖고 △공동 R&D 확대 및 소‧부‧장 비중(50%↑) 확대(2020년까지) △한-독 소재‧부품 기술 지원센터 개소(2020), △한-독 표준대화 출범 및 포럼 개최(2019.11) 등을 논의한 바 있다.

▲ 한-독 소재‧부품 전략적 협력강화 방안.
▲ 한-독 소재‧부품 전략적 협력강화 방안.

이번 협의는 무엇보다 ‘한-독 소재‧부품 전략적 협력 강화’를 놓고 집중 논의했다. 우선 양측은 소재‧부품을 포함한 산업협력 증진에 포괄적, 제도적 토대가 될 ‘한-독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신설에 합의하고 조속한 시일 내 협력의향서(JDI ; Joint Declaration of Intent)를 체결하기로 했다.

성 장관과 알트마이어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해 양부처간 협력여지가 매우 커, 신설되는 고위급 채널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촉진하면서도 협력과제 발굴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Working Group)’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 분야의 수요-공급기업간 비즈니스 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관심을 갖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한-독 자동차산업협회는 ‘미래차 협력 LOI’ 체결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분야 정보공유는 물론 미래차관련 규제, 표준 등 국제 현안 공동 대응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완성차-부품업체간 협력모델을 전기차, 자율차 등 분야로 확대한다. 이미 벤츠는 지난 10월,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미래차 분야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고, BMW 역시 국내 부품 구매 비중을  대폭 확대해 향후 10년간 33조 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양측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신산업에서도 소재‧부품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독일 기업들이 다수 참석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국내에서 △수소모빌리티+쇼(2020년 3월, 킨텍스) △2020년 반도체대전(10월, COEX), △2020년 바이오코리아(5월, COEX) 등 다양한 국제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양측은 기술개발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동펀딩형 R&D 사업은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재‧부품 과제 비중을 2020년부터 50% 이상으로 확대(’19년 기준 33%)‘하기로 했다.

여기에 우리측이 제안한 ‘전략기획형 공동연구 사업’에 대해 독일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재‧부품 분야의 중대형 R&D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자부품연구원과 프라운호퍼는 연구소 차원의 소재‧부품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한 ‘소재‧부품 협력 MOU’를 체결하고 2020년부터 디스플레이 분야 R&D과제를 본격 추진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연구개발 성과에 비해 기술사업화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기업간 기술제휴 및 표준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0년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를 독일 현지에 설치․운영해 국내 기업과 독일 기업‧연구소간 기술이전 및 상용화, M&A 발굴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 제2차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독일에서 개최하고 소재‧부품 분야에서 국제표준의 공동제안, 국제표준화 작업 등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광주형 일자리의 이론적 모델이었던 ‘AUTO5000 정책’을 추진한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öder) 독일 前총리와 면담을 갖고 ‘상생형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과 슈뢰더 前총리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있어 사회적 대타협 도출이 관건으로, 노‧사‧민‧정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성 장관은 “한국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정책이 지역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새로운 모델로 안착하고 있다”며 “이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도록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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