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중국 협력 첫 결실 ‘배터리 공장’ 세웠다
SK이노, 중국 협력 첫 결실 ‘배터리 공장’ 세웠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1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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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저우 첫 글로벌 배터리셀 생산기지 BEST 준공
연산 7.5GWh 규모 배터리 양산…글로벌 경쟁력 확보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첫 결실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셀 공장 ‘BEST(北电爱思 特(江苏)科技有限公司)’ 준공식을 가졌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공장 ‘BEST’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공장 ‘BEST’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해 쉬허이(徐和谊) 베이징자동차 동사장, 왕얜(王岩) 베이징전공 동사장 등 합작사 대표들과 관계자, 왕취엔(汪泉) 창저우시 당서기, 디즈치앙(狄志强) 진탄구 당서기 등 지방정부 관계자 및 거래처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에서 중국 내 탑클래스 플레이어들과 합작으로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딥체인지 전략의 유의미한 성과라는 평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향후 중국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EST 공장은 약 5만평(16.8만㎡)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 등 전기차 연산 약 1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 4.7GWh를 포함해 전기차 연산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약 12.2GWh 생산능력을 갖췄다.

▲ SK이노베이션 해외 생산기지 현황
▲ SK이노베이션 해외 생산기지 현황

여기에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곧 완공되면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인 ‘2025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3 전기차 배터리 회사’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에 적용된 스마트팩토리에 기반한 최첨단 시설로 건설됐다. 이 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NCM622 배터리, NCM811 배터리를 상업화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이 반영된 삼원계 배터리(NCM 배터리)를 생산하며 2020년 초부터 본격 공급 예정이다.

경쟁력 강화 위한 인사개편 단행
“SK이노베이션은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강력하게 실천하는 독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딥체인지의 독한 실행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를 위한 ‘독한 혁신’ 실행력 강화를 위해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현재 주력 사업은 그린밸런스 전략 추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데 있다. 

▲ (왼쪽부터)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 (왼쪽부터)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대표로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을 보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동섭 대표는 지난 2년간 CEO직속의 배터리 사업의 성장전략을 모색해 온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를 겸임하면서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 대표는 지난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사업에 기존 CEO 직속이던 E모빌리티 그룹을 편제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Beyond EV’ 사업 역량을 갖추기로 했다. 

지난 5월 CEO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던 ‘Beyond EV’는 현재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사업에서 전기차 외의 다양한 배터리 사용처를 발굴,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현재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 사업은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린 밸런스를 통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이, SK인천석유화학 사장에는 최윤석 생산본부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됐다.

SK에너지는 주유소 등을 플랫폼으로 한 신사업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B2C사업본부로 플랫폼 개발TF를 이관, 주유소 자산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도 글로벌성장추진실을 신설, 사업개발 기능을 통합시킨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재편해 패키징(Packaging) 사업부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중 SK종합화학 유럽법인을 신설, 최근 아르케마社로부터 인수한 폴리머 사업의 안정 운영, 연계 사업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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