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441억달러 '14.3% 감소'...부진 지속
11월 수출 441억달러 '14.3% 감소'...부진 지속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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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석유화학 고전했지만 친환경차 수출 호조
수출 감소 완화…내년 1분기는 플러스전환 기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한 441억달러, 수입은 13.0% 하락한 407억 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계속되는 수출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33억 7000억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사진은 지난달 1일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은 지난달 1일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 부진 요인으로 △미중 분쟁 ・세계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연 △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7억 2000만달러) △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이 복합‧작용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 부문의 수출 급락이 국내 수출입에 큰 타격을 입혔다. 2018년 국내 조선사의 수주 실적 회복으로 최근 선박 수출은 호조세였지만 11월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7억 2000만달러)와 전년 대비 군함・플랜트 수출 부진으로 62.1% 대폭 하락했다.

석유화학은 국내 신증설 설비 정상가동 및 정기보수 감소와 미중 분쟁 장기화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중국 등 역내 공급 증가(中 정기보수 설비 가동 재개, 신 PX 설비 가동, 자동차 등 전방산업 둔화 지속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19.0% 감소했다.

특히 석유화학 수출단가는 1047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1%나 하락했고 국제유가도 5.4% 감소한 62.04달러로 거래되면서 고전했다.

석유제품 역시11.9% 감소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추세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하락한 상황이고, 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내 정제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이 심화됐고,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석유제품의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자동차 부분은 수출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자동차 부문은 미국 시장에서 10월 한국브랜드의 점유율은 8.2%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고 점유율이다. 또한 상대저으로 가격이 높은 SUV 및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8만 448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1.4% 급성장했다.

다만 2018년 4분기 EU내 수출 급증(경차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對EU 수출 부진과 러시아 정부의 현지생산 유도 정책에 따른 對CIS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 수출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 수출 증감률&전망
▲ 수출 증감률&전망

핵심분야 수출↓ 하지만 물량↑ ‘희망 보인다’ 

계속되는 수출 부진에도 산업부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산업부는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배경으로 우선 11월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자동차 수출은 감소했지만 물량은 모두 증가했다는 데서 찾았다.

11월 주요 품목 물량을 보면 반도체(22.2%), 석유화학(1.8%), 석유제품(2.3), 자동차(0.9), 가전(2.5), 철강(5.9) 등 20개 품목 중 13개가 증가했다. 이는 올해 가장 많은 품목의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출 물량이 0.3% 증가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대 수출국인 중국(비중:27.0%)의 수출 감소율은 지난 4월(△4.6%) 이후 최저 감소폭을 기록(△12.2%)한 점도 반등 요소다. 특히 중국 내 석유제품이 10개월만에 증가로 전환(17.5%)했고, 철강은 9개월만(8.4%), 가전은 1개월만(6.0%) 플러스로 전환했다. 아울러 중국의 5G 상용화에 따른 스마트폰 및 AMOLED 패널 수요 상승세로 중국 내 무선통신기기(23.8%) 수출이 호조를 이뤘다.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23.5%)의 증가세 전환, 바이오헬스(5.8%)・화장품(9.9%) 등 新수출품목도 호조세를 유지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1월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12월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대외 여건속에서도 新수출성장동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소 수출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 등 구조 변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및 11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수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하며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무역금융 규모를 금년 대비 2.3조원 이상 확대해 총 158조원을 수출기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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