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 김부용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장(전 제주공급건설단장)
[산업포장] 김부용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장(전 제주공급건설단장)
  • 최인수 기자
  • 승인 2019.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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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민원 등 난관 헤치고 80km 주배관 시공
천연가스 공급 위해 주민, 지자체 등 협조 절실

[에너지신문] “애월항 LNG기지에서 출발해 양 갈래의 주배관을 건설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제주시로 들어가고, 다른 노선은 서귀포로 향하는 것입니다. 전체 길이는 80km를 조금 넘습니다. 사업기간은 당초 2017년 1월부터 시작해 2019년 8월말까지 계획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거센 민원과 제주도 지형 특성상 암반과 협곡 통과 등으로 3개월 정도 지연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제주시 지역으로 향하는 제1공구 노선은 약 36km에 달하고 제주화력발전소까지 공급하는데 있어 배관건설 인근 지역이 인구 밀집지역이어서 민원이 집중되는 등 어려운 공사였다고 회고했다.

다른 노선으로 애월항에서 서귀포에 이르는 제2공구 노선은 약 44 km에 이르며 여러 마을을 통과하면서 각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협상하면서 마지막까지 어렵게 공사를 완공시켰다고 밝혔다. 제2공구 노선 공사는 서귀포시의 각 가정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을 염두에 둔 건설 공사였다. 제1공구는 공급관리소 3개소 포함 582억원이 소요됐으며, 2공구는 공급관리소 4개소 포함 559억원이 소요되는 등 제1, 2공구를 합쳐 1140여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됐다.

김 본부장은 제주 주배관 건설공사의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지역주민의 민원과 제주도 지형상의 특성상 난관을 꼽았다.

“LNG기지로부터 배관이 통과하는 애월읍 그리고 제주시로 배관이 통하는 봉개동, 삼양동, 도련동 일대에서 극심한 민원에 부딪혀 공급배관 건설공사가 난항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제주 천연가스 공급의 길목에 위치해 대체할 만한 방안이 없어서 주민들과의 협상에서 더욱 애를 먹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과정에서 가스공사와 지자체에서 배관이 통과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50여차례 이상의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갖고 끈질긴 설명과 설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배관건설 공사와 관련된 마을길 넓혀주기, 농토 복토 작업, 가뭄 시 물차동원 농작물 급수 활동, 문화체육행사 후원, 관광지 환경정화활동 등 주민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열정을 쏟은 결과 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암반과 협곡이 많아 2m 이상 굴착 시 대부분 암반이며 하천바닥은 건천으로 우천시 수량이 갑자기 불어나 건설공사에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이러한 제주의 도로와 하천의 특수성을 감안한 특수구간 최적공법으로 치밀한 전략을 세워 난관을 돌파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관 전용교 설치, 배관 매달기 공법, 압입, 하천바닥 개착 공법 등 다양한 특수공법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민원에 대응한 배관노선 변경시 제주도의 인허가 취득의 어려움도 있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가스설비 노선과 공급관리소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도시관리계획시설 변경과 사업실시계획 인가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통상 약 10개월 이상 장기기간이 소요된다.

김 본부장은 애월~제주화력 구간에서 마을안길 통과에 대한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인해 우회경로로 주배관 노선을 변경, 연장하면서 산업부와 제주도의 도시관리계획시설 인허가를 단계별 대신 병행으로 추진하고, 사업실시계획 인가절차를 일괄신청 대신 분할신청으로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도로점용허가 취득방법도 민원 강도별 우선순위를 선정해 선점하는 방법 등을 적용해 전체 인허가 취득 기간을 2개월 단축, 8개월만에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가스공사에서 추가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사업이 남제주복합발전소 공급설비 건설공사입니다. 배관건설 연장길이는 14km이고 가스공급 예정일은 2021년 12월 목표입니다. 적기 준공을 위해 주민협상과 건설공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천연가스공급을 위해 제주지역 주민, 지자체, 정치계의 협조와 성원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제주도에 역사상 처음으로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졌지만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의 첫 발을 디딘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발전소 공급이 먼저 이루어졌지만 내년부터는 도시가스 공급을 통해 인구밀집지역부터 시작해서 제주 전 지역으로 천연가스가 공급돼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지체없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스공사는 물론 지역 도시가스사, 제주도, 지역주민들이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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