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는 새만금 클러스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게는 3020 목표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자, 업계에게는 빈약한 내수시장의 활로를 뚫어주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메인이 되는 수상태양광 외에도 육상태양광, 부유식풍력, 연료전지와 간헐성 보조를 위한 ESS까지 원전 3기와 맞먹는 엄청난 보급량은 내수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산지가 70%를 차지하고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는 그런 면에서 2.1GW에 달하는 수상태양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부지 선정의 어려움과 민원에 따른 갈등으로 육상태양광에 대한 매력이 크게 떨어진 현실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수상태양광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물론 여전히 새만금 사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그래도 오랜 기간 발이 묶여 있던 새만금 지역이 이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해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의 우려와 같이 반짝 정책이 아닌,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이어질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새만금 클러스터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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