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보고서 발표, 세계 경제 완화 긍정적 전망
사우디 생산량 회복, 원유 생산량 증가할 것

[에너지신문]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세계 경제 우려 완화를 반영해 내년 석유수요 하향 조정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은 11월 보고서에서 2020년 석유 수요를 100.88백만b/d로 전월 전망과 동일하게 발표했다. 이는 최근 OPEC 사무총장의 내년 석유시장 전망을 이전보다는 낙관적으로 본다는 발언과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OPEC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며 이는 매우 긍정적 소식으로 작용해 세계 경제와 석유시장에 대한 대부분의 우려를 걷어낼 것이라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대OPEC수요는 2958만b/d로 전망해 10월 OPEC 원유 생산량(2,965만 b/d)을 유지할 경우 약 7만b/d 과잉공급 발생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UAE 탐사광구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사진은 할리바 광구 전경.

이는 사우디의 석유시설 피격 전인 9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약 34만b/d(2020년 대OPEC수요 전망 2940만b/d-8월 OPEC 원유생산 2974만 b/d) 대비 내년 과잉공급 발생 예상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편, 2020년 비OPEC 공급 증분 전망은 미국의 공급 증가 속도 둔화 등을 반영해 전월 전망인 220만b/d에서 217만b/d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NGLs 등을 포함한 석유생산은 올해 1833만b/d에서 내년 1984만b/d로 전망해 증가속도가 162만b/d에서 150만b/d로 둔화가 예상되며, 이는 전월 전망인 167만b/d, 154만b/d 증가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사우디 생산량 회복으로 OPEC 10월 원유 생산량 전월대비 94만b/d 증가할 전망이다.
OPEC에 따르면 OPEC 14개 회원국의 10월 원유 생산량은 2965만b/d로 9월 2871만b/d 대비 94.3만b/d 증가했다.
 
이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109.4만b/d 회복된 989만b/d를 기록함에 따른 것이며 사우디가 자체 보고한 생산량은 전월 대비 117.4만b/d 증가한 1030.3만b/d이다. 

OPEC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와 나이지리아는 여전히 생산쿼터를 상회했고, UAE 역시 10월 원유 생산이 310.6만b/d로 생산쿼터인 307.2만b/d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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