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오일허브 거점’ 추진 동력 마련하다
‘동북아 오일허브 거점’ 추진 동력 마련하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11.1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
“기존 인프라 활용,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지 도약 기대”

[에너지신문] 미국 휴스턴, 유럽 ARA(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엔트워프), 싱가포르는 세계 3대 오일허브로 불린다. 오일허브는 석유물동량이 많은 항만지역에서 석유저장시설을 바탕으로 정제, 가공, 수송, 보관 등이 활성화되면서 태동한 것으로, 석유 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서, 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와 선물 등 파생상품거래가 확대돼 ‘국제 금융중심지’로 발전했다.

이러한 ‘오일허브 도시’를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울산 북항사업 조감도.
▲ 울산 북항사업 조감도.

정부는 울산, 여수 등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정유‧석유화학 클러스터, 석유정제능력(세계 5위 335만 B/D)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석유 물류·트레이딩·금융이 융합된 동북아의 석유거래 중심지 도약을 추진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울산, 여수 등에 대규모 상업용 석유‧가스 저장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중동 등 정세불안으로 인한 국제적 석유수급위기 발생시 우리나라의 대응능력 및 에너지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인 동북아 주요국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연계 등 동북아 천연가스 협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울산, 여수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동량 증대 및 석유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후방 연관산업 고용창출 및 매출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투자협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울산 북항 내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등에 대한 탱크터미널의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참여사간 협약으로, 총 사업비 6160억원에 대해 투자사별 합작투자금액 및 지분율의 확정, 시설사용 및 부지임차에 대한 약정 체결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요시노부 스즈키 MOLCT 이사, 윤병석 SK가스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문병찬 KET 사장이 투자계약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요시노부 스즈키 MOLCT 이사, 윤병석 SK가스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문병찬 KET 사장이 투자계약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 MOLCT(싱가포르)가 각각 49.5%, 45.5%, 5%의 지분을 갖고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Korea Energy Terminal)’의 주주社로 참여할 예정이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은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 북항 내 273만배럴(석유제품 138만배럴, LNG 135만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고 2024년 4월부터 상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4년 KET 설립이후 민간 투자사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한국석유공사와 울산항만공사, 울산광역시는 이번 협약체결로 울산 북항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협약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에 동북아 오일허브의 거점을 마련하는 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항만, 석유정제시설, 에너지 클러스터 등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동북아 석유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석주 기자
신석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