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자동차로 도로를 달리다보면 덤프트럭이나 콘크리트믹서트럭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속도 등 법규를 위반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단단하고 묵직한 차량 크기(전장,전폭,전고)에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도로용 건설기계인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으로 인해 발생되는 미세먼지가 바로 그것이다,

‘2016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따르면 수송부문 (도로이동오염원) 미세먼지 발생량은 연간 약 3만 900톤. 이중 덤프트럭과 콘트리트믹서트럭으로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4%인 1316톤에 달한다.

자동차 1대당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4kg인데 반해 덤프와 콘크리트믹서트럭은 1대당 15kg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자동차보다 약 11배 높은 미세먼지를 배출한다고 한다. 도로용 건설기계의 저공해화가 시급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 LNG 콘크리트믹서트럭 시범운행이 시작됐다고 한다.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 시작된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을 환영한다.

시범 사업을 통해 차량 성능과 오염물질 저감 효과 등 환경성을 확인하겠지만 경제성을 확보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도로이동오염원인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의 노후 및 대폐차시 LNG로의 연료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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