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친환경차를 대비하는 자동차업계들(1)-BMW
넥스트젠 전력 통해 차세대 e-모빌리티 전략 선보여
“2050년 배출가스 없는 전기차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

[에너지신문]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온실가스, 지구 온난화, 대기 오염 등 날로 심각해지는 미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마다의 에너지 전략과 공유경제 시대에 맞는 도심 모빌리티의 계획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는 내연기관차 이후 급변하는 자동차 패러다임에 발맞춰 준비하는 자동차업체들의 대응방안과 미래 친환경차를 미리 만나보려 한다.

■ BMW, 미래 기후 대응하는 에너지 전략 제시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써밋 갤러리에서는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BMW만의 특별한 계획’이 소개됐다.
 
지난 2014년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서 진행된 ‘BMW 그룹 다이얼로그(Dialogue) 2019’는 ‘변화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 in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로 BMW그룹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방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BMW의 비전을 제시했다.

▲ 컬스틴 미어발트(Kerstin Meerwaldt) 지능형 도시 수요 경영 매니저가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에서 도심모빌리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컬스틴 미어발트(Kerstin Meerwaldt) 지능형 도시 수요 경영 매니저가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에서 도심모빌리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BMW는 미래의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략과 급속히 진행되는 도심화 및 공유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심 모빌리티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내연기관 이후 자동차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부품 협력 업체들과 만들어 나가는 효율적인 공급망 확대 계획 등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BMW의 노력에 대해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CO₂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
완성차업체로서 지구 환경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BMW그룹은 지난 몇 년간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왔다.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2% 감소시켰다.

그룹 목표는 배출가스를 아예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2020년까지 유럽(EU 28개 회원국)내 판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5년 대비 최대 50%까지 감축할 예정이며, 2050년에는 배출가스를 아예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이동성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특정 대도시 지역에서 통합 이동성 서비스에 대한 모빌리티 패턴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또한 순수전기차 및 전기화 모델 판매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BMW는 2017년 10만 3000대에서 지난해 말 14만 3000대로 늘렸다.

생산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의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전기 공급량 중 80%를 재생 에너지로 수급했고, 유럽은 이미 2017년부터 100%를 달성했다. 또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시설의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부터 공급받는 목표를 세워, 생산시설의 재생 발전 설비를 확충할 방침이다.

■ 프리미엄 전기 이동성 선두주자 나서다
한편, BMW는 ‘넘버원 넥스트 전략(Strategy Number One > Next)’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7년 그룹 최초로 한 해 10만대 이상의 전기화 차량 판매를 달성했다. 전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는 2018년 14만 261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기차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BMW그룹은 2019년까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쳐 50만대 이상의 전기화 모델들을 생산했다. 현재까지 15만대 이상 판매된 순수전기차 BMW i3를 비롯해 올해 영국 옥스포드 공장의 미니(MINI) 전기차, 2020년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BMW iX3, 2021년에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만들 BMW iNEXT, 뮌헨 공장의 BMW i4 등 5개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2년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0년부터는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e드라이브존(BMW eDrive Zones) 기능을 기본 장착한다. BMW e드라이브존은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구역에 진입할 경우, 위치기반의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이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모터의 사용을 높여 효율을 최적화해 차량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BMW그룹 회장은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2020년 이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내 선보일 친환경 모델은?

▲ BMW 뉴 530e iPerformance.
▲ BMW 뉴 530e iPerformance.

- 뉴 530e iPerformance
BMW 뉴 5시리즈만의 부드럽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만끽할 수 있으면서도 순수 전기로만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무공해 전기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총 시스템 출력은 252마력(전기모터 113마력, 가솔린엔진 184마력), 제로백은 6.2초다. 연비는 52.6km/l, CO₂ 배출량은 44g/km에 불과하다(유럽기준).

- 뉴 745e
뉴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럭셔리 세단의 안락함과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BMW의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상의 효율을 구현하는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스포츠 모드에서 시스템 최고출력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개선된 용량의 신형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만으로 최대 50~58km까지 달릴 수 있다.

▲ BMW 뉴 X5 xDrvie45e와 하체 프레임(오른쪽).
▲ BMW 뉴 X5 xDrvie45e와 하체 프레임(오른쪽).

- 뉴 X5 xDrvie45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모델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배출가스 없이 최대 80km까지 일상 주행이 가능하며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통해 BMW가 표방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확보했다. 또한, 기본 500리터에서 최대 1716리터까지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 장거리 이동시에도 편의성을 확보했다.

- 뉴 330e
3시리즈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1회 충전시 순수 전기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총 25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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