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447.1억달러, ‘11.7% 감소’…자동차↓‧선박↑
10월 수출 447.1억달러, ‘11.7% 감소’…자동차↓‧선박↑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11.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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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번째 높은 수출액…기저효과로 감소폭은 올해 최대
“10월 수출 저점, 점진적 수출 감소폭 개선 흐름 보여”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한 467억 80000만달러, 수입은 14.6% 하락한 413억 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계속되는 수출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53억 9000억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10월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최대 감소폭(14.7%)을 기록했지만, 수출액 467억 8000만달러는 올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동향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동향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수출액은 548억 6000억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수출 실적 2위를 기록했다. 당시 기계(49.9억달러)・석유화학(44.6억달러)이 역대 최대수출 실적을 냈고, 반도체 역시 (115억 8000만달러로 수출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수출 부진 요인으로 △미중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 업황 부진 및 유가 하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 작년 10월 수출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작용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경기를 이끌고 있는 미국・중국・독일의 경기 침체 지속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0대 수출국도 동반 감소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WTO의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 증감률에 따르면, 주요 10개국이 무역 긴장 고조,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8월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로 기록됐다.

하지만 산업부는 11월부터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우상향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예측하는 데는 △반도체 가격 회복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선박・車・석유品 등 수출 증가 등으로 내년 1분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영향으로 이번달 수출이 감소했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최근 수출 물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은 10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수출 감소폭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및 브렉시트 시한 연기와 함께, 우리가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 회복,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 등이 뒷받침 된다면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수출・투자 분위기 반전을 위한 총력 지원을 위해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무역금융 총 60조 지원 △수출 마케팅 3524개사 지원 △분야별 수출지원 대책 마련 계획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확대 △국가개발프로젝트 보증 등 수출 추세반전을 위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기저효과 희비쌍곡선 ‘이차전지‧자동차↓‧선박↑’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은 미중 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9.14일) 관련 정상화에 따른 단가 하락, 정기보수 증가 영향으로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22.6% 급락했다.

특히 석유화학 수출단가는 107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6%나 하락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25.2%나 감소한 59.4달러로 거래되면서 고전했다.

석유제품은 중 무역분쟁 지속 등 영향으로 석유수요 감소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하락, 중국 등 아시아內 정제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 심화, 정기보수 증가 등으로 영향으로 26.2% 수출이 감소했다.

이차전지와 자동차는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에도 감소로 전환됐다. 이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주요 전기차 신모델 공급 본격화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외 공급 확대 등에 따른 우리 기업 수출 호조에도 불구, 지난해 10월 이차전지 수출이 역대 최고치(7억 2000만달러, +48.8%)를 기록함에 따라 10월 수출이 11.2% 감소로 전환됐다.

자동차 역시 자동차 최대 수출 지역인 對美 수출 호조(+7.3%)에도 불구,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에 경기 불확실성으로 신흥국 수요 지속 감소 및 유럽 시장 위축와 지난해 10월 신차출시에 따른 수출 증가(39.2억달러, +35.8%) 등 기저효과로 2.3% 수출 감소했다.

반면, 선박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선박은 군함・플랜트 수출 감소 및 선박 인도 연기 등에도 불구하고, 2016년 수주급감 이후 2017년 하반기부터 선박 시황 개선에 따른 최근 인도 본격화, 주력 선종인 LNG・VLCC 인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5.7%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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