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마을발전 및 농업 남북교류협력에 수익 활용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1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농지에 ‘통일 영농형 태양광’ 1호(50kW) 발전소를 착공했다.

이 발전소는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에 따른 것으로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내 총 3개 농지에 300kW의 설비를 설치하고 공익재단인 한국에너지재단이 설비를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는 사업으로 올해 연말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해 2월 파주시청에서 파주시(시장 최종환) 및 박정 지역구 국회의원과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 주민설명회 개최 및 주민동의확보, 5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9월 개발행위허가 취득 등 관련절차 및 인허가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지역 농민의 복지증진에 사용하고 일부는 남북 최접경지인 파주시의 농업분야 남북교류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동서발전은 밝혔다.

또한 3개 사업지가 벼와 콩 등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지로 작물별 수확률 등 다양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운영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영농형 태양광 사업확대 시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운영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농가수익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남북 최접경지인 파주시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에너지·농업분야 남북교류 우수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8월 파주시와 '농촌 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해 도시가스 소외농촌지역 내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동시에 집집마다 도시가스 공급배관망을 설치, 지원하는 ‘생활 SOC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사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 동서발전의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구조도.
▲ 동서발전의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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