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에서도 11% 가동 중...산업부 설명과 배치
이철규 의원 "주무부처 관리 못 해...가동중단 명령 내려야"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다는 건물내 ESS의 10%가 여전히 가동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에서도 11%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장관은 건물내 ESS의 위험성을 지적한 이 의원에게 "다중이용시설 ESS는 아예 가동 중단을 시켰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요구로 산업부가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가동중단 대상인 건물내 ESS 306곳 중 32곳은 여전히 ESS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면 가동중단을 시켰다는 산업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화재발생시 대형피해가 우려돼 소방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가동을 중단시킨 64곳의 다중이용시설 중 7곳도 ESS를 가동하고 있는 등 산업부의 ESS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철규 의원은 "계속되는 ESS화재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시급히 가동중단 명령을 내리고 후속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성윤모 장관에게 질의하는 모습.
▲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성윤모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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