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도시재생사업 '로컬라이즈 군산號' 순항
SK E&S, 도시재생사업 '로컬라이즈 군산號' 순항
  • 최인수 기자
  • 승인 2019.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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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벤처 23개사와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 열어
정부·지자체 협력논의 활발...지역민과 소통의 장 가져
▲ 12일 군산 영화동에서 열린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중인 23개 소셜 벤처 기업인들이 현판을 전달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 12일 군산 영화동에서 열린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중인 23개 소셜 벤처 기업인들이 현판을 전달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에너지신문] '군산을 한국의 말뫼로'라는 기치 아래 출범한 SK E&S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이 6개월만에 지역사회에 다양한 변화들을 이끌어 내며 쾌속 순항 중이다.

SK E&S(대표이사 사장 유정준)는 12일 군산시 영화동에서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로컬라이즈 군산(Local:Rise Gunsan)’은 SK E&S가 올해 초 민간기업 최초로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에 나선 프로젝트다.

구(舊)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군산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23개 소셜 벤처들은 지난 6개월간 다양한 주제의 군산 지역재생 사업들을 수행해왔다.

로컬라이즈(Local:Rise)는 지역화하다(Localize)와 떠오르다(Sunrise)의 영어 단어를 조합해 만든 SK E&S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명이다.

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을 통해 소셜 벤처들을 위한 △업무 및 교육공간 △현지 숙소 △창업교육 등을 지원 중이다. 지난 3월 군산 영화동에 인큐베이팅 오피스인 ‘로컬라이즈 타운’을 구축하고 입주 기업들에게 업무 공간, 커뮤니티 라운지, 숙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회 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는 기업인 ‘언더독스’와 함께 전문적인 창업 교육도 제공하는 등 소셜 벤처들의 원활한 현지 정착을 위한 All-in-one 지원전략을 펼치고 있다.

▲ 도시재생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한 글로벌 스타트업 11개사 구성원들이 군산 로컬라이즈 타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도시재생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한 글로벌 스타트업 11개사 구성원들이 군산 로컬라이즈 타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군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은 23개 참가 기업들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각 사들이 발굴한 사업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군산 영화동만이 갖고 있는 스토리와 지역 특성을 살려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참가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와 군산 맞춤형 창업 컨텐츠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낸 전시회를 열고 갤러리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에서는 로컬 창업기업 구성원들이 일일 도슨트로 나서 더욱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내용을 전달해 깊이를 더했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는 로컬 창업 기업들이 새롭게 발굴한 군산의 숨은 명소를 돌아보는 ‘워킹투어’, 참가 기업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등 지역주민들과 군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채워져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저녁에는 로컬라이즈 창업 기업들의 성장과정을 격려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어워드 행사도 열렸다. SK E&S는 23개 참가 기업들의 개성과 의미를 각각 담아낸 현판을 제작해 전달하고 군산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벤처부 초청으로 이달 방한한 글로벌 스타트업 총 11개사 15명의 창업가들도 현장을 찾아 로컬라이즈 창업 기업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로컬라이즈 군산號’가 닻을 올린 지 반년 남짓 지난 시점에서 군산시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정부 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 논의도 활발하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기획단이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을 찾았으며 앞선 5월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로컬라이즈 타운을 직접 방문해 창업가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한 외국인 방문객이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에 마련된 플리마켓에서 소셜 벤처 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 한 외국인 방문객이 '로컬라이즈 UP 페스티벌'에 마련된 플리마켓에서 소셜 벤처 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로컬라이즈 참가 기업들이 만들어낸 가시적인 성과들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기존 지역 상공인들간의 협업이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한국 자유여행 가이드를 만들고 있는 ‘소도시’는 지역 공예공방과 손잡고 군산 주요 관광지를 상징하는 굿즈(Goods)를 제작하고 있다. 또 영상 컨텐츠 제작 전문 업체인 ‘슈퍼워커’는 군산지역 사회적 기업인 (주)지방과 함께 지역 컨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한 로컬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개소를 준비중이다.

이 밖에 ‘멍랩’ ‘세컨투모로우’ 등 다섯 개 창업 기업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군산 특산품인 김을 브랜딩·유통하고 있는 ‘군산섬김’은 판매 준비를 마치고 온라인 시판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도시재생 전문가로 꼽히는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는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는 관(官) 주도로 하기 어려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외부인들에게는 감각적이고도 전방위적인 군산시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는 군산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향후 SK E&S는 로컬라이즈 창업 기업들의 지역 프로젝트 및 사업 안정화를 위해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가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의 운영 기반을 마련한 원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대폭 강화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및 지역 상생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군산은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풍부한 역사 유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로컬라이즈 창업팀들이 군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지역 문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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