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 산업‧에너지 등 FTA 이행 점검
PA 준회원국 조속한 가입 협상 공감대 형성

[에너지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레스뜨레뽀(Restrepo)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등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세칙 협상에서 보인 콜롬비아 측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공식협상이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이를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성 장관은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산업부와 콜롬비아 상공관광부가 발효 4년차(2016.7.15일 발효)를 맞은 한-콜롬비아 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공동위원회는 FTA 성과를 논의하고, 산하 이행기구의 업무를 감독 등 한-콜롬비아 FTA의 이행을 총괄하는 회의체다. 이날 위원회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김기준 산업부 FTA교섭관과 라우라 발디비에소(Laura Valdivieso)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통상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발효 이후 최근까지 양국의 FTA 이행 성과에 대한 평가는 물론 양국의 FTA 정책동향 공유 그리고 산하 이행기구의 결과보고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제1차 관세위원회는 지난 9월 5일과 6일 양일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렸다.

2018년 양국간 무역 규모는 약 18억달러로 한-콜롬비아 FTA 발효이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양국의 교역은 주요 특혜품목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기업의 협정 활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양국간의 무역규모는 2016년 12억 8600만달러에서 2017년 14억 6500만달러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18억 46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FTA 활용률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7년 49.8%였던 수출부문은 2018년 53.8%까지 증가했고, 수입은 2017년 87.2%에서 90.7%까지 올랐다.

콜롬비아와의 FTA로 강화된 경제협력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우리나라는 태평양 동맹(PA; Pacific Alliance) 준회원국의 조속한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양국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태평양동맹(PA)은 멕시코와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간 지역경제연합으로, 준회원국 가입은 PA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칠레(2004년)·페루(2011년)·콜롬비아(2016년)와는 양자 FTA가 발효 중이라 사실상 한-멕시코 FTA 체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 양국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FTA 이행 및 PA 준회원국 가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