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세정탱크' 설계‧납품 수주

[에너지신문]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이 최근 ITER 국제기구로부터 세정탱크를 설계, 납품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이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한국사업단(단장 정기정) 및 국내 중소기업인 무진기연(사장 조성은)과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다. 세정탱크(Scrubber Tank)는 핵융합실험로내 수소저감계통(Hydrogen Mitigation System)을 구성하고 있다.

그간 유럽 등의 특정한 국제 기술요건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경험과 실적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수주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ITER 한국사업단의 긴밀한 협력과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분석과 경쟁사 분석을 통해 이번 사업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한전기술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방면으로 진행해왔으며 특히 중소 원전 기자재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진태은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이번 사업수주가 에너지 전환 시대에 국내 원자력산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본 기자재 수출 모델을 활성화해 중소기업과 동반 해외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전기술은 지난 7월 11일 무진기연과 MOU를 맺고 ITER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해왔다. 사진은 진태은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왼쪽)과 조성은 무진기연 사장.
▲ 한전기술은 지난 7월 11일 무진기연과 MOU를 맺고 ITER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해왔다. 사진은 진태은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왼쪽)과 조성은 무진기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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