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회원국 중 11번째...간소한 절차로 해외수출 가능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지난 10월 대만에서 개최된 '2011 국제 환경라벨링 네트워크(GEN : Global Ecolabelling Network)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환경표지 인증시스템이 '국제통합 환경라벨링 시스템(GENICES) 인정서'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GEN 전체 48개 회원국 중 11번째로 인정서를 받게 됨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에 관한 국제 공조와 함께 국제 공통기준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의 친환경 제품이 우리나라와 상호인정협정(MRA : Mutual Recognition Agreement)을 체결한 외국으로 수출할 때 간소화된 절차로 외국의 환경표지(에코라벨)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국제통합환경라벨링시스템(GENICES)은 국제환경라벨링네트워크(GEN)에서 회원국 간 논의를 통해 환경라벨링이 국가간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는 WTO의 비판에 대응해 자국 기업이 타국의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할 때 소요되는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만들진 것이다.

GENICES 인증기관 간에는 상호 동등수준 이상의 인증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함에 따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공통기준 개발 및 인증심사의 협력을 촉진한다.

우리나라 환경표지 인증제품이 타 국가의 인증 취득시 인증절차 간소화로 인증 소요시간 및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환경표지를 인증 받게 됨으로서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5~6일에는 GENICES 인증실사를 위해 GEN 관계자가 국내의 환경표지제도 운영 실태를 평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해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실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환경표지제도가 GENICES 인정을 획득하게 됨에 따라 국제표준(ISO 14020 및 14024)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환경표지제도의 신뢰성을 국제사회에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현재 일본·호주·중국 등 7개 국가와 체결한 상호인정협정(MRA)을 확대할 예정이며 GEN 총회 기간에 미국(Green Seal), 캐나다(Eco-Logo)와 체결방안을 논의해 2012년 중에 협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종헌 환경표준관리팀장은 “GENICES 인정을 통해 국내 환경표지 인증제품이 국제적 수준이라는 것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국내 인증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표지 인증 제품은 1632개사에서 생산한 7904개 제품으로 2005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5배 이상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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