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달라진 가스공사 해외사업…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성과
[창간기획] 달라진 가스공사 해외사업…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성과
  • 최인수 기자
  • 승인 2019.09.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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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철수, 지분매각 등 구조조정…13개국 25개 사업 진행
10% 참여 모잠비크 프로젝트 큰 성과…152만톤 국내 도입될 듯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부실했던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해외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안정화를 기반으로 자원을 확보해 국내에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점진적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현재 13개국에서 25개 해외사업이 진행중이다. 탐사 4개, 개발 3개, 생산 6개 등 13개의 E&P사업과 개발 3개, 생산 5개 등 8개의 LNG사업이다. 이중 종료사업은 탐사 4개, 개발 2개 등 6개 사업이다. 총 누적 투자비는 114억 2900만달러에 달한다.

▲ (모잠비크 Area-4) SAIPEM 10000.
▲ (모잠비크 Area-4) SAIPEM 10000.

E&P사업 투자비는 42억 600만달러, LNG사업 투자비는 71억 2800만달러로 각각 37%, 62% 비중이다. E&P사업은 10억 8500만달러, LNG사업은 22억 6500만달러 등 총 34억 600만달러를 회수해 투자비 대비 회수율은 30% 수준이다.

2018년 기준으로 생산량은 한국가스공사 도입량의 10.6% 수준이다. 자원개발률은 2008년 1.2%에서 2014년 6.2%, 2015년 9%, 2016년 15%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2013~2016년 해외사업에 대한 신규사업 투자결정이 없었기 때문에 2017년 13.3%, 2018년 10.6%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2022년 모잠비크 Coral South FLNG, 2024년 LNG 캐나다와 2025년 모잠비크 Rovuma LNG 1단계 생산개시로 자원개발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가스공사가 확보한 자원량은 가스와 오일을 LNG로 환산해 계산할 경우 약 2억 2050만톤에 달해 가스공사 판매량의 6.1년분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부실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신규사업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제성 회복 불투명으로 캐나다 웨스트컷뱅크사업을 철수했고, 이라크 아카스사업은 지분매각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다.

LNG캐나다사업은 지분 15%중 10%를 지난해 7월 페트로나스에 매각해 매각대금을 회수했으며 향후 투자비도 축소할 예정이다.

캐나다 서부 Kitimat 지역에 액화플랜트를 건설, 운영하는 LNG 캐나다사업은 2018년 10월 최종투자결정 달성으로 캐나다의 풍부하고 저렴한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해 가스공사 지분에 해당하는 LNG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생산규모는 1단계 700만톤 2트레인으로 연간 1400만톤이다.

현재 가스공사가 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은 40%의 지분을 소유한 쉘이 운영사로, 페트로나스 25%, CNPC 15%, 미쯔비씨 15%의 지분을 각각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호주 Prelude FLNG 생산이 개시되고, 호주 GLNG 사업의 생산 안전화 등 기존사업을 통해 해외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실제 호주사업 영업이익은 2016년 1161억원에서 2017년 2132억원, 2018년 2514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호주 Prelude FLNG는 호주 북서부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부유식액화플랜트(FLNG)를 건설, 운영한다.

▲ (Prelude FLNG) 첫 LNG 카고 선적.
▲ (Prelude FLNG) 첫 LNG 카고 선적.

올해 6월 LNG 생산을 개시했으며 연간 LNG 360만톤, LPG 연간 40만톤, 컨덴세이트 연간 130만톤 생산 규모로 이중 한국가스공사분은 10%다.

이 사업에는 1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67.5%의 지분을 소유한 쉘이 운영사를 맡았고, INPEX 17.5%, CPC 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호주 GLNG사업은 유가상승, 생산단가 개선,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 약 900억원을 기대하고 있어 향후 가스공사의 해외사업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미얀마사업의 경우 배관복구로 판매량 증가, 유가상승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 약 5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주바이르사업은 일 생산량 증가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이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가장 관심을 끌면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한 해외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이다.

모잠비크 Area-4 해상광구는 금세기 발견된 최대 규모인 85Tcf의 원시가스부존량을 발견한  가스전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운영사인 MRV 70%, 한국가스공사 10%, GALP 10%, ENH 10%의 지분을 각각 참여하고 있다. MRV(Mozambique Rovuma Venture)에는 Eni 35.71%, 엑슨모빌 35.71%, CNPC 28.5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7년 7월 이들 석유가스메이저와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해 탐사에 성공함으로써 10% 지분에 해당하는 LNG를 국내로 도입하거나 제3자 판매가 가능해 졌다. 모잠비크 Coral South FLNG는 Coral 단독 저류층 구조(16 Tcf)에 대해 해상부유식액화플랜트(FLNG)를 통해 개발되는 사업으로 2017년 6월 최종 투자결정을 한 바 있다. 

2022년부터 연간 337만톤의 LNG를 생산해 BP사에 판매키로 지난 2016년 10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국내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삼성중공업이 약 25억달러의 FLNG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수출입은행(KEXIM)이 약 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해 직접대출과 보증을 제공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약 8억달러 규모의 보증제공 PF에 참여했고 코리안리 등 보험사가 약 2.75억달러 규모의 건설보험에 참여했다.

특히 연간 760만톤 2트레인의 육상 LNG설비를 개발해 2024년말 부터 연간 152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예정인 모잠비크 Rovuma LNG 1단계 사업은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상 한국가스공사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LNG 연간 152만톤 규모의 국내 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5월 정부 예타를 완료하고 내부 투자심의 프로세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투자의사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152만톤을 국내에 도입시 척당 2000억원에 달하는 2척의 LNG 국적선 발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해운, 조선사에게도 호재며 현재 발주도 검토중이다.

현재 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KEXIM),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및 산업은행, KEB 하나은행 등 상업은행과 180억달러 규모의 PF 참여가 협의 중이다. 코리안리, 삼성화재 등 국내 보험사와 건설보험 참여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최근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사업을 재편하면서 핵심사업 중심으로 신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NG사업화가 가능한 탐사사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 수급과 연계해 LNG액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탐사는 리스크가 큰 반면 적은 투자비로 LNG사업화 등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고 LNG액화사업의 원료가스 조달과 연계해 개발, 생산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해외 LNG액화사업은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Team Korea’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규모 LNG사업, 셰일가스 개발사업 등에서 운영권을 확보해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질적 성장도 견일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중소 기자재 납품기업, 금융, 조선, EPC업체 등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을 모색해 수출활로를 개척하고 기업 실적(Track Record) 제공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때 무리한 투자의사결정과 유가하락, 부실한 해외사업 관리체계 등으로 곤욕을 겪었던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사업이 구조조정과 체제 개편 이후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 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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