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 개최
가스公, 가즈프롬(Gazprom) 협력 연장 합의
한전, Rosseti와 전력연계 타당성 연구 지속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안톤 이뉴친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1992년 이래 양국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현안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정부간 협의채널로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인 우리나라에게 러시아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으로서, 이번 협력위원회에서는 양국간 9-bridge 협력전략의 핵심인 가스, 전력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9-bridge 협력전략은 2017년 9월 3차 동방경제포럼 대통령 기조연설에 나온 것으로. ①수산 ②농업 ③전력 ④철도 ⑤북극항로 ⑥가스 ⑦조선 ⑧항만 ⑨산업단지 등에 대해 러시아의 협력을 제안했다.
가스 분야는 기존에 체결한 가스공사와 가즈프롬(Gazprom) 간 협력협정(’16.12∼’19.12) 연장에 합의하고,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를 자동차, 선박 등 수송용 연료로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은 수송용 액화천연가스 활용촉진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표준화 등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력 분야는 한국전력공사와 Rosseti간 추진중인 한-러 전력연계(수퍼그리드) 타당성 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AMI 등을 활용한 배전망 현대화 공동연구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기업‧기관 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 공동 R&D 등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제16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향후 관련기관과 함께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차기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