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8일 8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수소차 내수 474.4%↑, 가파른 증가세 돋보여

[에너지신문]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8일 발표한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9.4% 감소한 8564대에 그친 반면, 수출은 23.8% 증가한 1만 9166대를 판매고를 기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생산은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여름휴가가 8월에 집중되면서 조업일수가 3일(19일→16일) 줄어들어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15.9% 감소한 24만 939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수출 역시 전년동월 대비 3.4% 감소한 16만 4154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SUV(15.9%)와 친환경차(23.8%)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의 원인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한 29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8월 친환경차의 성적을 보면, 수소차가 단연 돋보였다. 수소차는 8월 국내에서 247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474.4% 증가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출시장에서도 전년동월 대비 39.3%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반면, 친환경차의 주력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다소 주춤했다. 내수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전년동월 대비 11.4%, 16.3% 감소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들이 부진하면서 8월 친환경차 판매량도 9.4% 감소한 8564대에 그쳤다.

수출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5.8% 소폭 감소했다. 다행히 전기차가 전년동월대비 78.7%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59.0%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코나 HEV와 EV 모델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7월에 선보인 아이오닉 PHEV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23.8% 증가한 1만 9166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12.2% 차지, 친환경차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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