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2조원 규모 … 국내 첫 ‘설계·조달·시공’ 원청으로

▲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LNG 액화 플랜트 사업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 수주했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1~6호기 전경(사진: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LNG 액화 플랜트 사업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 수주했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1~6호기 전경(사진:대우건설 제공)

[에너지신문] 대우건설이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1조5000억~2조원 규모의 LNG 액화 플랜트 사업을 원청으로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16일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를 최근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원청 수주한 사업은 연산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사이펨, 치요다와 합작사(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대우건설은 전체 EPC 금액의 약 40% 수준으로 참여했다. 전체 사업비는 43억 달러(5조원) 규모이며 대우건설은 1조5000억∼2조원 정도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후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대우건설은 위기에 강한 특유의 대우건설 위기극복 DNA가 김형 사장의 리더십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자평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선언한 뉴비전 '빌드 투게더'와 4대 핵심전략(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이 빛을 보고 경영성과가 본격화됐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외에도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며, 추후 발주가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도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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