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바라카원컴퍼니 MOU...정승일 차관 참석
WEC 참석 김종갑 한전 사장, 원전세일즈 주력

[에너지신문] 한국과 UAE 원전산업계가 손잡고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에 나선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세계에너지총회(WEC, World Energy Congress)참석을 계기로 한-UAE 원전업계간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MOU가 체결된 것.

김종갑 한전 사장과 알 나세르 바라카원컴퍼니(BOC, Barakah One Company) 사장은 10일 아부다비컨벤션센터(ADNEC)에서 MOU에 서명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도 함께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MOU는 해외원전시장에서 원전 건설, 운영‧정비뿐만 아니라 재원조달‧투자, 현지화‧인력양성 등 원전사업 전분야에서 양국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 체결은 그간 한-UAE가 구축해온 원전 전주기 협력을 해외원전시장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한국의 원전사업 경쟁력과 UAE가 그간 대형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경험 및 지식을 활용,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양국 공동으로 원전수출 기회를 적극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 김종갑 한전 사장과 알 나세르 바라카원컴퍼니 사장이 MOU에 서명하고,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 김종갑 한전 사장과 알 나세르 바라카원컴퍼니 사장이 MOU에 서명하고,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정승일 차관은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과 현재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협력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승일 차관은 "영국과 같이 원전 사업개발, 건설,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적 원전사업에서 한-UAE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한국이 추진 중인 원전수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정 차관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양국 원전 업계간, 정부간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도 현지에서 원전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9일 WEC 패널토론에 참석한 김종갑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리더들과 에너지전환 시대에 맞는 원자력의 지속가능성 및 원자력의 도전과제와 극복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부 및 기업체 주요 고위급 인사를 만나 에너지분야의 포괄적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원전분야 뿐만 아니라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협력범위를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편 정승일 차관과 김종갑 사장은 9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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