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GS에너지, 해외광구 생산원유 첫 도입
해외자원개발 실효성 확인...에너지 안보 의미 커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 8일 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유종명 : Murban) 첫 선적분(10만배럴)이 여수항에 도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원유는 한국 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함께 UAE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성공해 국내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석유공급 위기 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이 국가에너지 안보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수출되므로, 美-이란 간 갈등고조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산원유의 국내도입이 가능해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할리바 유전은 최대 4만배럴(한국컨소시엄 몫 40% : 1.6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연간 최대 580만배럴 물량의 원유를 국내로 직도입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민간 상생협력을 통해 성공한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공사는 앞으로 민간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적극적인 해외석유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UAE 탐사광구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사진은 할리바 광구 전경.
▲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을 직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할리바 광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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