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술‧에너지 프로젝트‧전기차 등 5건 MOU 체결
경제사절단 간담회 개최…동남아 시장 진출방안 협의

[에너지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순방(9.1~3. 방콕) 계기에 한-태 양국 기관 및 기업들은 전기차, 디지털·스마트시티 등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임석하에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하는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국내기업이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한-태 양국간 다양한 협력사업들이 전기차·스마트그리드·ICT·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양국 민간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젝트의 성과가 향후 신남방 정책의 성공적 이행과 한-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 (왼쪽부터)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수파타나퐁 펀미차우 태국 국영석유회사(PTTGC) 사장이 PTTGC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수파타나퐁 펀미차우 태국 국영석유회사(PTTGC) 사장이 PTTGC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태국 과학연구혁신기구(TSRI) 및 국가연구위원회(NRCT)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기술 분야의 현지 실증형 국제공동연구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에너지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기관은 공동연구와 실증과제 발굴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을 추진 예정이며, 과제발굴에서부터 양국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함으로써 과제 성과로 나온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정부 입찰 수주 지원 등 향후 시장 진출까지 연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 글로벌 케미칼(PTTGC)은 PTT 글로벌 케미칼이 추진하는 태국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근거해 무역보험공사는 PTTGC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규모로 한국 기자재 사용 조건부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기업은 과거에도 PTTGC가 추진한 △가스 회수설비 건설공사 △플랜트 건설/증설 공사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PTTGC가 추진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태국 석유화학기업 SCC(Siam Cement Public Company)와 SCC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수주를 지원하는 MOU 계약을 맺었다.

또한 한국 전기자동차협회(KEVA)와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는 양국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 및 e-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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