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상반기 실적평가 발표…"역사에 중요한 이정표"
"일관된 경영활동ㆍ재정건전성 등 견실한 실적" 평가

[에너지신문] 사우디아람코가 2019년 상반기 순이익 46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실적결과를 발표한 사우디아람코는 상반기 순이익이 469억달러, 법인세이자차감전영업이익(EBIT) 925억달러, 잉여현금흐름 380억 달러, 자본적지출 1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순이익은 530억달러로 61억달러 줄어들었고, 법인세이자차감전영업이익은 1013억달러, 자본적지출 165억달러로 각각 88억달러, 20억달러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은 356억달러로 24억달러 증가했다.

이러한 성적에 대해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지속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경영활동과 비용관리 및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견실한 실적을 달성했고, 견고한 잉여현금흐름을 이어나갔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120억달러 회사채 발행의 일환인 이번 실적발표는 사우디아람코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CEO(아랫줄 왼쪽)는 사우디아람코와 신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우디아람코는 지난 6월 26일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이사 CEO(아랫줄 왼쪽)는 신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람코는 올해 원유‧콘덴세이트‧천연가스‧NGL 등을 포함하는 총 탄화수소 일일 생산량을 1320만 석유환산배럴(boe),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1000만 bpd로 유지하며 원유 및 정유제품 고객사들에게 신뢰성을 입증해보였다. 

특히 업스트림 부문의 강점을 활용한 사우디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세계 주요시장에서 인수합병 등을 포함한 다운스트림 부문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인수합병들이 원유 배치 전략을 강화하고, 정유 및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높여 경영활동의 다각화와 통합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사우디아람코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람코는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중 한 곳인 사빅(SABIC)의 지분 70% 인수계약을 체결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 통합 및 당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수익성 극대화, 다운스트림 부문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트레이딩 사업을 육성시켜왔을 뿐만 아니라 Crude-to-Chemicals, 비금속소재 제조, 수소연료 등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사우디아람코는 업스트림 부문 탄소집약도가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환경 및 안전부문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사우디아람코는 신중하면서도 유연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견실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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