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감소로 매출액 줄었지만 미수금 회수 증가
부실 해외사업 구조조정…핵심사업 중심 사업 재편

▲ 한국가스공사의 전국 천연가스 공급 운영설비가 1월 기준 주배관 4854km, 공급관리소 403개소로 증가했다.
▲ 가스공사는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47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0.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748억3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68억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연결손익계산서 기준으로 보면 상반기 매출액은 13조 57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77억원(△1.8%)가 줄었든 반면 영업이익은 1조 742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954억원(9.7%)이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별도 손익계산서 증감내역으로 보면 매출액은 13조 231억원으로 전년보다 2677억원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9734억원으로 711억원이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931억원으로 전년보다 96억원이 줄었다.

매출액 감소는 발전용 판매물량이 144만톤가량 감소한데 기인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은 올해 도매요금 공급비 회수 증가로 국내 도매사업에서의 이익이 증가하고, 전년대비 미얀마 87억원, 호주 GLNG 110억원 등 해외사업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카타르 KORAS, 인도네시아 DSLNG 등의 지분법 이익 감소와 전년동기 대비 법인세 환급액 감소(301억원) 및 미얀마, 호주 GLNG사업 등 해외사업 법인세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관계회사 지분법 손익 증감을 보면 우즈벡 수르길 286억원, 카타르 KORAS 145억원, 오만 KOLNG 95억원, 인도네시아 DSLNG 69억원 등 상반기 총 595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

연결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지난해말 367.0%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말 기준 319.5%로 47.5%P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까지 30년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조기폐쇄,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전면중단, 노후 석탄발전소 3~6월 가동중단 정례화, 화력발전출력 80% 상한 제한 등 경제급전 원칙에서 환경, 안전을 고려한 환경급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1일 에너지세제개편으로 경쟁연료대비 천연가스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상 천연가스 장기수요가 2018년 3646만톤에서 2031년 4049만톤으로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친환경정책으로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주증시 경영실천을 위해 단계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배당정책 방향, 투자비 집행 계획 등을 고려해 2020년까지 배당성향 40%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부실했던 해외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외사업 안정화로 점진적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웨스트컷뱅크사업은 경제성 회복 불투명으로 사업을 철수했고 LNG캐나다사업은 지분 15%중 10%를 지난해 7월 페트로나스에 매각해 매각대금을 회수했으며 향후 투자비를 축소할 예정이다. 이라크 아카스사업은 지분매각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다.

반면 호주 GLNG사업은 유가상승, 생산단가 개선,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 약 900억원이 기대되며, 미얀마 사업은 배관복구로 판매량 증가, 유가상승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 약 550억원이 기대된다. 또 주바이르사업은 일 생산량 증가 등으로 2019년 영업이익이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의 경우 대규모 가스전(85Tcf) 상업화를 위한 순차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과 개발단계 진입으로 가스전 지분가치 재평가가 부각되고 있다.

Coral FLNG사업의 경우 2017년 6월 최종투자결정이후 2022년 연간 330만톤의 상업생산 예정이며, Mamba 육상 LNG의 경우 2019년 7월 최종투자 결정예정으로 연간 1500만톤 이상을 2024년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13개국에서 탐사 3개, 개발 및 생산 9개, LNG 8개, 하류 4개 등 총 24개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아카스 가스전, 마푸토 배관사업 등 2개 운영사업과 22개 비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