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최초 종합적인 수집 및 분석 체계 구현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8일 전사 차원의 사내 빅데이터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고, 플랫폼 내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포털 서비스를 시범 개시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발전산업에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관리·분석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빅데이터 플랫폼 환경 구축 사업에 착수,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사내외 데이터 수집·적재 △빅데이터 인프라 환경 구축 △빅데이터 포털 등 사용자 서비스 환경 구현 △데이터 표준화 및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등 4개 과제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플랫폼 내의 데이터는 발전소 운전정보, 정비관리, 연료연소 등 사내 업무 시스템 데이터 약 10억 건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기상청, 한국은행 경제통계, 공공 데이터 등 약 1000만 건 이상의 사외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적재할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뉴스기사 등 외부 데이터까지 수집해 데이터 간 융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포털 서비스의 다양한 기능을 사내 직원들이 사전에 이용해 보면서 사용법을 익히고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된다.

포털 서비스는 기능별로 △데이터 취득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현황보기 및 검색하기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일반분석, 표준 템플릿 분석, 키워드 분석 △빅데이터 분석사례, 분석 아이디어, 데이터 활용 공유하기 등 3개의 그룹으로 이뤄져 있다.

동서발전은 직원들의 빠른 적응과 분석역량 향상을 위해 업무 활용도가 높은 항목을 ‘표준분석 템플릿’으로 제공, 손쉽게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활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발전소 운전, 정비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이용, 종합적인 수집 및 분석 체계를 구현한 것은 발전사 최초”라며 “회사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활용도 높은 빅데이터 플랫폼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용한 시각을 얻고 분석기법을 직접 업무에 적용해 보는 '디지털 변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ICT기술을 플랫폼으로 구축, 활용해 기존의 업무방식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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