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연료추진 노후예선 대상 친환경 대체 건조

▲ 아시아 최초 LNG 연료추진 친환경선박 '에코누리호'
▲ 아시아 최초 LNG 연료추진 친환경선박 '에코누리호'

[에너지신문] 2021년 상반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연료추진 예선(LNG Tug Boat)이 인천항에서 상업 운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정부의 LNG 연관산업 육성추진 정책과 미세먼지 저감 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사업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인천항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정책 사업인 ‘노후예선 LNG 연료추진 전환사업‘의 시범사업 항만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관리를 위탁받아 31일부터 첫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선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IMO 2020과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대응하고, 항만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인인 선박배출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고출력 엔진을 탑재해 배기가스 배출량도 크고, 선박규모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노후 디젤연료 예선을 친환경연료 추진 선박으로 대체 건조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타 예선의 전환을 유인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운영중인 LNG연료 추진 친환경선박 ‘에코누리호’를 기준으로 디젤유 대신 LNG연료를 사용할 경우 질소산화물(NOx) 92%, 황산화물(SOx) 100%, 분진(Particulates) 99%, 이산화탄소(Co2) 23%가 각각 감소하고 LNG 연료비는 디젤유 대비 약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항만 대기질 개선과 함께 운항비용의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NG선박으로 건조함에 따라 연관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 마중물 역할과 함께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연계한 국내 조선・기자재산업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할 전망이다.

위탁사업을 진행하는 인천항만공사는 정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이행과 항만대기질 개선 등 친환경 정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노후예선을 LNG연료 추진선박으로 전환시 필요한 대체 건조비용 중 일부(총 17억원 중 국고보조금 14억, 공사지원금 3억)를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 제24조 등에 따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한 접수마감일 기준 선령이 12년 이상인 예선을 보유한 예선업체로 30일간의 공고 후 사업계획 평가 등 제반 사항을 밟아 9월중 건조에 착수한다.

사업참가신청서와 계획서 등 증빙서류는 인천항만공사 항만환경팀으로 제출하면 되며, 접수마감은 8월 28일 18:00까지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아시아 최초 친환경 LNG선박인 에코누리호의 건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후 예선의 친환경연료 전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며 “노후예선 전환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환경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근 시민 및 항만이용객의 건강권 확보와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노후예선 LNG연료추진 전환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상반기에 LNG 예선이 상업 운영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인천항에 LNG 벙커링 여건 조성 등 친환경 인프라 확산을 촉진해 LNG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항만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21년 상반기에 LNG 예선이 상업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천항의 LNG 벙커링 여건 조성 등 친환경 인프라 확산으로 항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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