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2.1GW' 새만금 태양광 조성 확정
세계 최대 '2.1GW' 새만금 태양광 조성 확정
  • 권준범 기자
  • 승인 2019.07.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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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위원회, 18일 발전사업 허가...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
민간자본 4.6조 투입, 2022년 1단계ㆍ2025년 2단계 준공

[에너지신문] 총 2.1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기위원회 심의에서 19일자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 및 운영계획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km² 부지(방조제 내측 공유수면)를 활용,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세계 최대인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약 1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2759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새만금개발공사, 발전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공동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진행되는 건설공사는 민간자본 약 4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2022년 1.2GW 규모의 1단계 사업이, 2025년 0.9GW의 2단계 사업이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가속화는 물론 국내 태양광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용창출 및 주민들의 사업 참여로 전라북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핵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새만금 수상태양광, 파급 효과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준공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인 중국 화이난(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총 30.8GW 규모의 태양광 확보를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에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약 273톤의 초미세먼지(PM2.5) 및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1억 7000만그루 식재효과와 맞먹는다.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모듈 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국내 태양광 제조업계가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상태양광 설비ㆍ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이같은 초대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얻게 될 경험과 기술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선언 이후 태양광 보급속도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대규모 발전사업의 경우 단가가 낮은 중국산 모듈이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며 국내 제조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만금 지역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태양광 산업계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조속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약 4조 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1.4GW 규모의 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된다. 발전사업자는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매립, 산단조성 또는 제조시설 투자 등에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발전사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지역내 산단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상당 규모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전주시 등 4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민관협의회도 4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같은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5월 전체 사업의 약 30%에 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 수익률 7% 수준의 이익을 공유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전경.
▲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당진 제2회처리장 수상태양광 전경.

▶ 사업 열쇠 쥔 새만금개발청

이 사업을 주도하게 될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발전단지 건설을 계통보강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1.2GW 규모로 2022년 4월에, 2단계는 0.9GW 규모로 2025년 중으로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현행 제도상 수상태양광 설치시 수도법상 수도용 위생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수질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으나, 지역주민과 어업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새만금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태양광모듈 납성분은 환경부 기준치(0.001mg/L) 이하의 제품만 사용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가 2020년 말까지 도입을 추진중인 탄소인증제를 통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탄소인증제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생산, 운송, 설치, 폐기 등 전주기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설비에 대해 REC 가중치를 우대해주는 제도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일조량, 대규모 설치에 따른 단가절감 효과 등을 감안, 새만금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기존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할 것으로 보고, 사업에 소요될 4조 6000억원의 민간자금 유치를 위한 사업자 및 금융기관 등의 투자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 지역 일조량은 3.61kWh/㎡로 국내 일조량 평균(3.48)보다 약 3.7% 높다.

현재까지 국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전량 국산 태양광모듈 및 부유체 등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새만금 단지에 대한 국내 수상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을 것이라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판단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기반이 마련된 점을 환영한다"며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 새만금 지역에 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위기지역 지정 등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활력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이번 발전사업 허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경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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