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대정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구성된 ‘정전사고 대응TF’가 조만간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지난 한달여간 거의 매일 주말도 없이 수급대책반, 급전제도 개선반, 수급체계 개선반, 중장기 제도개선 대책반 등 부문별 회의를 하며 대응책 마련에 주력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TF 결과물의 핵심은 전력사고 대응매뉴얼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국내 전력수요 한계치는 7700만kW 전후다. 올 동절기 최대 전력수요치는 7100만~7300만kW일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하고 있다. 대처만 잘한다면 지난번과 같은 부분정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전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발전소 한두곳이 작동을 일시 멈출 경우 위기상황은 다시 올 수 있다.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에서도 전력피크로 인한 일시정전이 발생하곤 한다. 이들 국가들은 상황별 대처 매뉴얼에 의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위기대응 매뉴얼의 핵심은 대국민 홍보일 것이다. 위기단계별 문자메시지 발송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한전은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과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전력 상황에 따라 단계별 시나리오를 철저하게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난번과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대규모 전기안전 진단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형 건물, 주요시설 등에 설치된 비상용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난번 정전 당시 대다수 비상용발전기 작동하지 않았다.

TF는 이런 점까지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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