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美 GTIㆍ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협약 체결
美 에너지성 공모 과제 채택시 연구비 80% 지원받아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한ㆍ미 양국의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굴뚝이 필요없는 친환경 화력발전 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16일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미국 GTI(Gas Technology Institute), 한전 전력연구원,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함께 '순산소 가압유동층 복합발전 기술' 실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산소 가압유동층 발전기술은 기존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의 생성을 막기 위해 보일러에 공기 대신 고압의 산소만을 사용하여 연료를 연소한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효율 유동층 연소 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협력해 순산소 가압유동층 복합발전 기본설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날 협약은 향후 미국 에너지성이 공모 예정인 '순산소 가압유동층 실증 플랜트 개발' 과제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 체결됐으며 과제 채택 시 연구비의 약 80%를 지원받게 된다.

동서발전은 향후 미국 에너지성의 자금 지원을 받아 GTI 등과 협력,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하는 실증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공동 개발한 기술을 적용, 검증해 국내 분산형 발전설비와 바이오매스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1년 설립된 미국 GTI는 가스화학 분야 연구에 특화된 비영리 연구소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등 최첨단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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