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6일 '6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 발표
친환경차 수출 30.1% 증가…국산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 계속
전기차‧수소차 등 유종별 고른 실적…친환경차 인기 순항중

[에너지신문] 친환경차가 내수(30.4%)‧수출(30.1%) 판매 호조를 보이며, 국내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6일 발표한 6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일부업체의 유럽지역 수출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0%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30.1%)와 신형 SUV(9.7%)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19년 6월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3.1% 증가한 1만 3605대를,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6.6% 증가한 1만 8507대를 판매했다. 상반기로 시선을 넓히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한 7만 142대를, 수출은 30.1% 증가한 11만 2093대를 판매했다. 모든 부분에서 순항 중이다.

▲ 산업부에서 발표한 6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 결과, 친환경차의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6.6%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GM의 볼트 EV.
▲ 산업부에서 발표한 6월 국내 자동차산업 실적 결과, 친환경차의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6.6%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GM의 볼트 EV.

내수 판매의 경우 보조금, 세제 및 기타 혜택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확대시행과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 향상(2016년 250km미만→2019년 400km이상),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구매자의 친환경차 인식제고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6월 친환경차 중 수소차(FCEV)는 전년동월 대비 769.1% 증가한 478대를 판매해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HEV) 역시 현대 그랜저, 기아 니로를 중심으로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34.5% 증가한 9327대의 판매고를 거뒀다. 친환경차 내수 실적은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의 11%를 차지하며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수출에서도 인프라 여건이 양호한 미국과 온실가스규제 강화정책을 시행하는 EU를 중심으로 국산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 계속 이어지고 있다. EU의 전기차·하이브리드 수입 점유율은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이 48%로 일본(35%) 미국(10%)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한 친환경차는 EU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가 싱가포르 택시업체인 컴포트 델그로에 내년까지 2000대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차는 유종별로도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 수소차(FCEV)는 전년동월 대비 980%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고, 전기차(EV)는 53.2%, 하이브리드(HEV) 32.9%,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20%가 증가하며 당분간 친환경차의 인기는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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