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패스트푸드점에도 전기충전기 설치‧운영
충전기 제작업체, 운영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전기차 운전자 특화 마케팅프로그램 개발

[에너지신문]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과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최영석 차지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1위 전기차 충전기 제작기업인 중앙제어와 충전기 운영 전문기업 차지인과 함께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 내년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곳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 현대오일뱅크는 12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영석 차지인 대표,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 현대오일뱅크는 12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영석 차지인 대표,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현대오일뱅크는 시범 운영 기간이 지나면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에 수익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만 6000대인 전기차 대수가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5% 증가해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충전 시설을 관공서와 공영주차장 등에 주로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이동 중에 쉽게 들르기 어려운 실정.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주요 도로마다 판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정유사 참여가 필수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 일부 직영사업장에만 충전기를 운영 중인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전국 거점 도시 내 대형마트와 카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도 충전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20, 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운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서다.

9월부터는 차지인에서 현재 운영 중인 전기 충전기에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1호 규제 샌드박스 사업’ 대상 기업인 차지인은 전국 1300개의 전기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보너스카드 회원으로 확보, 맞춤형 마케팅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도심을 운행하는 소형차는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과 함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미래차 연료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오일뱅크가 추진 중인 고향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 현대오일뱅크가 추진 중인 고향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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