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ㆍ최대 5kW급 메탄화 테스트베드 설비 준공
CO2 36톤→메탄 12톤 전환...화력발전소 대상 실증 예정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미생물을 활용, 이산화탄소를 메탄가스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설비를 개발해 관심을 모은다.

전력연구원은 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5kW급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 설비'를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김정수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대표이사,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 등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 전력연구원 관계자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메탄화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 전력연구원 관계자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메탄화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메탄화는 메탄생성미생물과 수소를 이용,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도시가스의 주 성분인 메탄 가스로 전환하는 기술.

5kW급 CO2 메탄화 테스트베드 설비는 반응기, 미생물 공급장치, 원료가스 공급설비 등을 갖추고 연간 36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 12톤의 메탄 생산이 가능한 국대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메탄화 설비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 연구를 추진, 기존 대비 메탄 생산 속도가 1.7배 빠른 신종 미생물을 개발 적용했다.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은 산학연 공동 연구 성과물로서 한양대학교는 매탄생산 미생물 균주 개발을 담당했으며 전력연구원과 고등기술연구원은 공정 개발 및 테스트베드 설계 및 최적화를 수행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 후 국내 화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을 행할 계획이다. 또한 설비를 산학연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의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생산된 메탄가스를 LNG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베드 설비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이룩한 성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산화탄소 메탄화와 같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