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수소 모니터링 매커니즘 고안' MReye팀, 과기부장관상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창립60주년 기념 미래 원자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무리하고 4일 최종 선정된 4개팀을 시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후원하고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원자력 분야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창의ㆍ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참신한 원자력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했다.

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아이디어의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가장 우수한 4개 팀에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한국원자력연구원장상, 한국연구재단이사장상, 우수상을 수여했다.

▲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왼쪽 두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왼쪽 두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모전에서는 전국의 대학(원)생들이 자유롭게 미래 원자력기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그 중 ‘NMR 기술을 적용한 수중 삼중수소 모니터링 매커니즘의 고안’을 제안한 ‘MReye(엠알아이)팀’이 대상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MReye팀은 기체와 달리 액체 중 삼중수소 검출은 아직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원소 고유의 공명 주파수를 이용해 삼중수소를 검출하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원전 외벽 손상시 콘크리트 캔버스 쉘터를 응급 복구에 사용하는 아이디어(ELITE팀)가 원자력연구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증강현실을 이용한 부품관리와 안전교육에 대한 아이디어(유니지니팀)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아이디어(HOONS NP팀)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원석 원장은 “대한민국 원자력에 대한 관심으로 새롭고 남다른 아이디어를 발굴해준 학생들의 열정이야말로 미래 원자력기술의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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