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제4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 9일 개최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이 '국내 태양광 산업, 기술혁신으로 중국의 파고를 넘다'를 주제로 제4회 에너지전환 테크포럼을 오는 9일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최근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 보고에 따르면 2010년 이래 태양광발전은 85% 이상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였고, 2018년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사상 최초로 100GW를 돌파(109GW), 전 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의 39%에 달하는 1308억달러가 투자됐다. 올해 태양광 설비 규모는 141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평균 건설비용은 63% 더 하락하고, 4조 2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이지만 이미 중국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주도, 태양광 가치사슬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의 전세계 태양광 산업 점유율은 △폴리실리콘 64% △잉곳‧웨이퍼 92% △셀 85% △모듈 80%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중국 기업과의 대등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에기평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선점한 세계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꿔 한국이 세계태양광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임춘택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 이현화 한빛디엔에스 대표이사의 주제발표에 이은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국내 태양광산업의 현주소와 육성전략에 대해, 이현화 대표는 국내 태양광 기업의 선택과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와 국내 태양광 생계태 보호·육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해석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남우석 웅진에너지 책임연구원, 양오봉 전북대 교수, 조준식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강준호 태양광공사협회 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또한 포럼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을 통해 각계각층의 입장에서 바라본 국내 태양광산업의 미래에 대한 입체적인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할 예정이다.

에기평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의견과 내용 등을 종합 고려해 국내 태양광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