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中企와 손잡고 ‘황연저감설비 성능개선’ 실증 완료
서인천ㆍ분당ㆍ신인천본부 등 설치...국내외 발전사 관심 보여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최근 환경 전문 중소기업 (주)이엠코(대표 조한재·이승재)와 공동으로 ‘황연저감설비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실증을 완료,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 실증 완료 및 사업화는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액상환원제 직분사 황연저감설비 구성도.
▲ 액상환원제 직분사 황연저감설비 구성도.

서부발전에 따르면 복합화력발전소는 특성상 기동·정지시 이산화질소(NO2)가 황색배연 형태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를 저감하기에는 그동안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이엠코와 긴밀한 R&D 수행을 통해 기존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기존 황연저감 기술의 문제점인 기동 및 정지시 이산화질소 저감을 위한 환원제의 기화온도와 반응온도 부족을 가스터빈 출구덕트에 'Multi Injection Nozzle'을 적용, 해결했다.

이를 통해 액상의 환원제를 미립화, 직접 분사시킴으로써 황연발생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기존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운전 편의성과 경제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게 서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 액상환원제 직분사 황연저감설비 설치 모습.
▲ 액상환원제 직분사 황연저감설비 설치 모습.

특히 이번 R&D의 최종 평가 결과 최고등급(아주우수)을 획득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NET)까지 받아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신기술 R&D 성과를 서인천발전본부에 최초로 적용했으며, 남동발전 분당복합발전본부에 3기,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에 4기를 설치하는 등 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하는 환경부 및 국내외 발전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외 복합발전에 지속적으로 설치될 전망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R&D 추진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강소기업 육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친환경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