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컨소시엄 구성...국제경쟁입찰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괌 전력청 직접 연료공급, 가격변동 요인 제거ㆍ환 위험 최소화

[에너지신문] 한전과 동서발전 컨소시엄이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괌 데데도(Dededo) 200MW급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BOT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0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괌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한전과 디젤발전소를 운영 경험을 갖춘 동서발전은 지난해 4월 공동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6:4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후 괌 전력청에서 실시한 입찰자격 심사 결과 7개 업체, 기술 입찰 결과 3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최종 국제경쟁 입찰평가를 통해 국내 최초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 한전-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괌 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제공: 괌 전력청)
▲ 한전-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괌 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제공: 괌 전력청)

이번 사업의 특징은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공급을 직접 맡아 연료비 가격변동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는 점이다. 특히 전력요금과 재원조달, 건설과 운영비용을 모두 달러화로 일치시켜 환 위험도 최소화했다.

또한 종합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EPC 사업자로 참여하고,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건설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이 2017년 7월 수주한 괌 망길라오 지역 태양광 발전소(60MW)와 이번 가스복합 발전소(198MW)가 준공되면 한전은 총 258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괌 전체 발전설비의 약 55%에 달하는 것이다.

현재 총 용량 525.1MW 규모의 괌 전체 발전설비는 대부분 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발전 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이번 데데도 가스복합 발전소가 준공되면 노후 발전소의 60%(316.5MW)를 순차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전이 전력그룹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한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기업들이 미주지역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해 현재 미주, 중동, 아시아 등 총 27개국에서 4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