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약 이행‧청정에너지 기술혁신 촉진 방안 모색
에너지와 환경에서 수소의 중요성과 역할 인식 공유

[에너지신문] G20 정상회의(6월 28일~29일, 오사카)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에너지‧환경 합동장관회의와 환경장관회의가 폐막했다.

2019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는 2015년 터키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4번째 회의며, 올해는 ‘혁신’을 주제로 에너지와 환경 장관회의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참석했다.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G20 에너지 장관회의 세션1에서 에너지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G20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G20 에너지 장관회의 세션1에서 에너지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G20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첫날 오전에는 G20 장관회의 최초로 에너지‧환경 장관들이 공동 회의를 개최하고, 오후부터 에너지와 환경 부문으로 나누어 별도 회의를 가졌다. 

둘째 날까지 진행된 회의는 에너지와 환경 장관 공동선언문과 공동 행동계획, 에너지장관 선언문과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2020년 G20 에너지 장관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2019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서는 ‘혁신’을 주제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의 선순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파리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등을 통한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R&D와 민간투자가 ‘혁신(Innova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시장과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와 환경에서 수소가 가지는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G20 차원에서 R&D 투자, 규범과 표준 등을 구체적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전 세계 수소 관련 민간 기업·기업들 모임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역시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기간에 별도의 회의를 개최했고, 현대자동차 역시 회의기간 동안 수소자동차 5대를 특별 전시하는 등 적극적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공동 회의와 별도로 개최된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동선언문과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현재의 화석연료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생에너지와 혁신을 통한 에너지전환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G20 에너지장관들은 이날 에너지전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면서 △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 에너지 효율성 △재생에너지 및 혁신을 위한 정책 △ 재정 및 비즈니스 환경 등을 제공하기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주영준 실장은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각국의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공동세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공동세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 실장은 2017년 이후 한국의 재생에너지, 효율 향상 등 에너지전환 정책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올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마련, 궁극적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임을 밝히고, 친환경 수소시대로 전환을 위한 G20 차원의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최근 걸프해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사건과 관련, G20 국가들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국제 에너지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주영준 실장은 G20 에너지 장관회의와 별도로, 중국과 독일, 캐나다 등과 양자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에너지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