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7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장선임의 건을 상정한다고 한다. 신임 사장 후보자는 채희봉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다.

채희봉 씨는 정부관료 출신의 에너지전문가로 안정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김영두 씨는 순수 가스공사 출신으로 그동안 사장직무대리로 가스공사를 잘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누가 사장이 되든 9개월간 공석으로 놓인 한국가스공사의 수장자리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우리는 기대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의 사장 선임은 앞서 지난해 9월말 정승일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사임한 후 한차례 공모에서 사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통해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어서 국내 가스산업을 이끄는 공기업의 경영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최근 국내 및 국제 에너지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가스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사장을 이번 마저 선임하지 못해 또다시 공모에 들어간다면 국내 가스산업은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에너지전환으로 인한 천연가스시장의 급변하는 환경과 수소경제, 미중 무역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스공사의 수장이 빨리 선정돼야 한다.

새로운 경영비전과 목표속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정상적인 궤도로 본연의 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반기,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임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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