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와 구축사업 협약 체결...연간 8억원 절감 예측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와 손잡고 에너지효율 향상 및 친환경 에너지 공급 등 지역 에너지신산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동서발전과 서초구는 14일 서초구청에서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전국 최초로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전압 최적화, 분산에너지자원, 수요자원(Demand Response)거래 등 융복합 에너지기술을 활용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Total Energy Solution)’으로 서초구를 스마트 에너지시티로 전환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한 에너지효율 향상 및 수요관리를 통해 지역거점 에너지자립 생태계를 구축,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선도할 예정이다.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서초구는 구내 다중이용시설 관련 정보를 제공, 부지사용 협조와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동서발전은 사업추진 대상지의 에너지 사용정보를 분석, 대상지 별 다양한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서초구 청사, 구내 주민센터 및 복지시설 등 분산돼 있는 30여개 사업대상지의 전력 패턴을 분석한 결과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초구는 고속터미널을 중심으로 시민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고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한 교통의 중심지로, 풍부한 유동인구를 가진 서울에서 두 번째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자치구로 꼽힌다.

이에 서초구는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으로 에너지사용의 패러다임을 전환,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초구의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뿐 아니라 향후 서울시 전역으로 대상을 확장, 에너지 다소비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에너지자립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인 ‘ESS MSP’ 사업을 추진 중으로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발전, 수요자원거래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에 설치된 ‘MSP 센터’를 활용해 전주기 운영서비스, 고객 서비스 포탈 제공 등으로 에너지신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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