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3일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 발표
전기차ㆍ수소차 내수 및 수출 동반 성장…전체 승용차 판매 9%
국내 자동차생산 2개월 연속 증가…전년동월 대비 4.1% 늘어

[에너지신문] 급증한 친환경차 판매에 힙입어 5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3일 발표한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 수출은 6.1%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목할 부분은 친환경차의 내수와 수출에서 급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7.2% 증가한 1만3844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한 1만8490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자동차산업을 이끌었다. 

▲ 현대차 코나 EV는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되는 등 수출 실적을 이끌고 있다.
▲ 현대차 코나 EV는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되는 등 수출 실적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호조,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지급에 따른 판매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이 2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72.1% 증가했다. 현재 전기차는 친환경차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수소차 판매량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소차는 전년동월 대비 643.5% 증가한 461대를 팔았다. 친환경차의 내수 실적은 전체 승용차의 9.0% 차지하며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친환경차는 수출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한 1만8490대를 수출했다.

전기차는 현대차 코나가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되는 등 수출 실적을 이끌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가 수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8.5% 차지하며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 4.1%, 수출 6.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생산량은 신차 수출과 내수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4.1% 많은 36만 6152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등 신차 출시 효과를 통해 전년동월 대비 12.8% 증가한 16만6503대 생산했다.

내수 부분은 국산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한 13만 2286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입차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일부업체 재고물량 부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 감소했다.

수출은 미국·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국산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 대비 6.1% 증가한 22만 6096대를 수출했다. 이는 5월 수출 금액 기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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