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상풍력, 시운전 거쳐 11월 최종 준공 예정
아시아 최초 154kV급 무인해상변전소 설치 완료

[에너지신문] 지난달 22일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첫 호기 시운전에 착수한 한국해상풍력(사장 이봉순)이 13일부터 총 20개호기 중 3개호기의 발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해풍은 이날 시운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최종 준공을 위해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매년 155GWh 전력을 생산,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국해성풍력은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출자한 SPC(특수목적법인)로 총 2.5GW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실증-시범-확산의 3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1단계인 실증단지는 한해풍 주관으로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실증단지는 전북 고창군 구시포항에서 약 10km, 부안군 위도에서 약 9㎞ 떨어진 해상에 3MW 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변전소로 구성된 총 6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다.

▲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전경.
▲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전경.

풍력발전기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부분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 시공했으며 날개직경 134m의 경량 탄소섬유 블레이드를 채택, 서남해 지역특성에 맞게 저풍속에서도 고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대규모 풍력단지 건설에 필요한 송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154kV급 무인해상변전소를 설치했다.

특히 20기 가운데 1기는 석션버켓 방식의 하부 구조물에 풍력터빈을 설치, 서해안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을 실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석션버켓 공법은 수압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공사 중 진동과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시공성 및 경제성 향상의 장점이 있다.

한국해상풍력은 지역어민과의 상생을 위해 정부, 환경 및 수산분야 공공기관과 ‘해상풍력 장기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연구개발’, ‘해상풍력과 수산업 공존 연구개발’을 수행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단지내 주변 해수공간을 활용해 어족자원과 어민소득 증대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 및 어민들의 직접적인 우려사항인 ‘조업구역 축소’ 해소를 위해 해상교통안전 진단을 통한 통항기준 재설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IP 기반 해상풍력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 선박 및 시설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미밖에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이익공유’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기관 연구를 추진 중으로 법적·제도적 근거와 국내외 사례, 실증사업 상황 등을 고려한 적정한 이익공유 방안을 도출 예정이다.

실증단지는 2017년 5월 해상공사에 착수, 2019년 5월 현재 종합 공정률 9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전기 총 20기 중 15기 설치가 완료됐으며, 7월까지 잔여공사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 오는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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