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빛 EDS와 3년간 협력연구 통해 첫 결실
수입품대비 성능은↑ㆍ가격은↓ ...향후 수출도 추진

▲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
▲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유입변압기에 설치하는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

유중가스 감시장치는 유입변압기 내부에 존재하는 가스의 종류와 농도를 상시 감시해 변압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유입변압기에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이러한 유중가스 감시장치 가운데 광음향 방식은 가스가 흡수하는 빛에너지의 압력변화를 소리신호로 검출하는 것으로, 신뢰성이 높고 내구성이 좋다는 평가다. 가스 분리 시간차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국산화 되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한수원은 한빛 EDS와 3년 동안의 협력연구를 통해 이를 최초로 국산화시켰다.

이번에 개발된 광음향식 유중가스 감시장치는 국제기준에 따른 신뢰성 검증 및 장기간 현장 성능시험을 통해 해외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향후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양산체계를 갖추게 되면 한수원은 물론 국내 전력산업계에 수입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원전 중소기업 생태계 유지 및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