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스타트업, VC 등과 교류하는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조성 추진
스웨덴·핀란드와 MOU 체결 및 핀란드 창업생태계 중심 알토大와 협업 모색

[에너지신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계기로 한·핀란드 정상회담 이후 정상 임석 하에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orea Startup Center) 설치 관련 협력내용이 포함된 MOU를 체결했다.

오는 15일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기업혁신부와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8월 개소 예정인 미국 시애틀과 지난해 KSC 설치 협약을 체결한 인도(뉴델리)에 이은 세번째 협약으로, 해외 K-스타트업 진출 거점을 북유럽에 설치해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글로벌화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MOU는 KSC 설치뿐만 아니라 양국의 창업생태계간 정보교류, 역량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간 협력관계 구축과 한국 스타트업의 북유럽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 스타트업의 북유럽 진출거점이 될 KSC는 IR행사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형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와의 소통, 교류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혁신적 해외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KSC는 오는 8월말, 미국 시애틀에 첫 개소를 시작으로 9월 인도 구르가온에 설치되며, 유럽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핀란드와 스웨덴에는 내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부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오전 핀란드 경제고용부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오후에는 박영선 장관이 알토대학교 내 알토 디자인 팩토리와 스타트업 사우나를 방문했고, 한누 쎄리쓰퇴(Hannu Seristö) 대외협력 담당 부총장 등 담당자에게 KSC의 성공적인 운영과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알토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영선 장관은 “선진 창업생태계가 발달한 북유럽에 설치할 KSC는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및 전세계 진출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KSC를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를 무대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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