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연료, 연비 등 LPG차량 대비 동등수준
1일 ‘DME 연구성과 발표회’ 개최

▲ 1일 열린 DME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지식경제부 이은경 사무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DME 사업 추진 시 투자비 회수 기간이 약 5년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DME협회(회장 임계규)는 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DME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DME의 연료화를 위한 추진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백영순 박사 발표에 따르면 그 동안 가스공사는 기술 라이센스 확보를 위한 연간 30만톤 DME 생산이 가능한 상용급 DME플랜트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순수 국산화를 위한 독자기술 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KOGAS DME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적 타당성 검토, 시장조사, 경제성조사, 투자적정성 조사 등을 거친 결과 투자비 회수기간은 5년, 내부수익률(IRR)은 2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금의 재투자 수익을 고려한 내부 수익률인 수정내부수익률(MIRR)은 14.7%, 수익성지수(PI)는 1.8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DME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2011년 현재 전세계 DME시장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사용 중이다.

시범보급단인 일본은 연간 8만톤의 DME를 생산해 보일러, 소형트럭 등에 보급 중이며, 연간 3000톤 규모를 생산하는 한국은 현재 LPG-DME 혼합연료로 보급되고 있다.

한국은 2015년 이후 연간 100만톤 규모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LPG와 DME 혼합연료의 열량을 비교하면 프로판이 1만2024kcal/kg, DME가 7571kcal/kg의 열량을 보임에 따라 두 연료를 각각 8 대 2의 비율로 혼합할 때 혼합연료의 발열량은 약 891kcal/kg(8%) 낮아지게 된다.

이를 프로판만 사용했을 때와 혼합연료를 사용했을 때의 사용기간으로 따져보면 혼합연료의 사용기간이 약 3일 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발열량이 높은 프로판과 상대적으로 발열량이 낮은 DME-LPG 혼합연료가 모두 똑같이 60일 동안 사용되려면 혼합연료에 1만7808kcal/kg(1.6kg)를 추가 공급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 한국가스공사 백영순 박사가 'DME 연료화를 위한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DME-LPG 혼합연료 사용자 만족도는 대체로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LP가스공업협회 한정철 부장은 ‘DME-LPG 혼합연료 시범보급사업 현황’을 설명하면서 “소비자 사용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38명 중 혼합연료 사용시 만족 또는 기존 연료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의견이 220명으로 92.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연료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78%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며, 가격이 저렴하다면 혼합연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이 전체의 76.9%를 차지했다.

기존연료와 비교해 미흡한 사항으로는 화력(열량)이라는 문제를 제기한 응답이 22건, 9%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석유대체연료로서의 DME-LPG의 차량 성능특성(한국석유관리원 임의순 박사) 분석결과 DME-LPG 혼합연료를 적용한 LPLi, LPGi, LPLi 하이브리드, LPG-Mixer 차량의 배출가스, 연비, 가속성 및 출력이 LPG차량 대비 동등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6만km 장기 내구평가 시에도 특별한 차량트러블이나 주행의 불안정성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DME-LPG 혼합연료의 장기 저장안정성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이날 발표회에서는 가정사업용 DME-LPG 혼합연료 안정성 연구(한국가스안전공사 서원석 차장), 디젤대체 DME차량 및 발전기 기술개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표영덕 박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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