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硏, 육군 32사단 유성대대와 협약
산악지대 정찰 등 장거리 작전에 이용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육군 32사단 유성대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김태균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 조종옥 32사단 유성대대 대대장 및 양 기관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연구원은 양해각서 서명식 후 드론을 활용한 송전선로 점검시스템과 자동비행기능 기반 전력설비 무인감시비행 및 실시간 영상 확보 기술 등을 시연했다.

▲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로 전력연구원은 송전선로 점검 드론을 이용하여 군 작전지역의 항공 촬영 등 군의 업무를 지원하게 되며, 유성대대는 무인자율비행 드론 등의 연구 개발을 위한 시험 비행 허가 등을 협조한다.

전력연구원은 2017년 세계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자동 감시 운영기술'을 개발했다. 드론 운영자는 지상에 설치된 1대의 제어시스템에서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GPS 좌표측정기와 지상제어시스템을 이용, 송전선로 점검을 위한 비행경로를 생성하면 여러 대의 드론이 생성된 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면서 송전선로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점검이 가능하다.

한전은 2018년 기준 70기의 철탑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송전선로 순시 및 점검을 완료했으며 2019년 철탑 120기에 대해 송전선로 드론순시, 점검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의 드론 운영기술은 드론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인력 접근이 힘든 산악지대의 현장 파악과 정찰 등 장거리 군작전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기존 일주일이 걸리는 항공촬영 승인 기간이 단축할 수 있어 드론을 이용한 연구개발의 단축은 물론 신속한 송전선로 사고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과 32사단 유성대대는 다목적 드론 및 운용기술의 개발과 다양한 활용 방법의 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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