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SV) 개선
울산CLX, 지역사회 상생 위해 친환경 설비 투자 시행
조경목 사장 “환경 SV높여 DBL 경영 독한 혁신으로 앞장”

[에너지신문] SK에너지가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사업 개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

SK에너지(대표이사 사장 조경목)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500억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밝힌 그린 밸런스 전략(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독한 혁신으로 실행하겠다는 의미다.

▲ 고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지난해 말 울산CLX VRDS 건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고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지난해 말 울산CLX VRDS 건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에너지의 최대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는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투자를 끊임없이 지속해 오고 있다. 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선제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VRDS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약 2500억원을 관련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울산CLX는 2020년 상반기까지 동력보일러의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배출수 수질 개선을 위해 원유저장지역 내 폐수처리장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이미 법적 배출 농도는 충족하고 있지만 내부 관리 기준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공공 하수처리장의 부하 절감을 돕기 위한 조치다. 매립 폐기물 재활용률은 현재 60%에서 80%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도 검토 중에 있다.

SK에너지는 직접적인 환경 보전 설비 투자 외에 친환경 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약 1조원을 투입해 울산CLX 내에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건설 중에 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표적인 대기환경 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한 조치다.

SK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중 VRDS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하루 4만 배럴 규모의 경질유와 저유황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탈황설비 적기 투자로 글로벌 대기오염 저감이라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SK에너지는 기대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로 선진국형 친환경 아스팔트‧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 작업도 펼치고 있다. 현재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 아스팔트를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로 전환해 대기‧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행환경 변화를 통한 사고예방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판매하는 전 제품을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 SK에너지 ‘그린밸런스’ 향한 독한 혁신 인포그래픽.
▲ SK에너지 ‘그린밸런스’ 향한 독한 혁신 인포그래픽.

한편, 지난 3월에는 미세먼지 문제 완화를 위해 협력사와 손을 맞잡았다. 위탁수송사의 노후 유조차량 교체지원금 42억원으로 확대하고, 시중보다 낮은 2%대 금리로 지원해 노후 유조차 교체를 위한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주유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3800여개의 주유소와 LPG충전소 주유원 전원에게 총 8만5000여개의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도 지급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SV) 선제적 개선 사업을 그린 밸런스 도달을 위한 독한 혁신의 하나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법적 요구 수준을 뛰어 넘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친환경 사업 개발에 앞장 서 SK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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