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대 ‘활짝’…올해 대세 기업은?
태양광 시대 ‘활짝’…올해 대세 기업은?
  • 권준범 기자
  • 승인 2019.05.24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신문]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그 중에서도 특히 태양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중국산 설비 유입이 문제로 대두되기도 하지만, 2030년까지 20%의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생각한다면 국내 제조사의 향후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본지는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으로 고효율 모듈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노리는 신성이엔지와, 시대의 흐름을 타고 신성장산업인 ‘통합형 ESS’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의 현황을 점검했다./편집자주

 

한전산업개발-‘화재 없는 ESS’로 신재생 확산 기여

통합형 ESS ‘KEPID-ESS-200’, 화재사고 0건
안정적인 운영 레코드 보유로 사업 탄력 전망

한전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이 발주한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ESS 최초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광주테크노파크에 500kWh 규모의 ESS 구축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 50MWh 규모의 ESS를 보급함으로써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 한전산업은 SI(System Integration) 기업으로서 ESS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2017년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전력산업의 변화에 발맞추고자 통합형 ESS인 ‘KEPID-ESS-200’을 개발했다.

이는 ‘한전산업개발’이라는 브랜드의 자체 제품 개발에 대한 오랜 열망으로 시작됐다. KEPID-ESS-200 출시를 위해 파트너 기업들과의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보다 완벽한 제품을 개발, 오늘날의 통합형 ESS를 완성할 수 있었다.

▲ 괴산 아성태양광발전소에 구축된 한전산업개발의 통합형 ESS
▲ 괴산 아성태양광발전소에 구축된 한전산업개발의 통합형 ESS

그동안 국내 ESS 시장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중심의 대규모 구축형 ESS에 초점을 맞춰온 점에 반해, 한전산업이 구축한 통합형 ESS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자 맞춤형 제품으로서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설치가 가능, 국내 ESS 설비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전산업개발 ESS 사업의 핵심인 ‘KEPID-ESS-200’은 ‘PCS(전력변환장치)+배터리+수배전반’ 일체형으로 제공됨으로써 운반 및 설치가 용이하다. 또한 높은 단열기술의 확보로 ?20℃에서 +50℃까지 운전 가능한 IP54등급의 옥외형 제품이다.

KEPID-ESS-200은 ESS룸의 온도가 배터리의 보증 및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실제로 KEPID-ESS-200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배터리룸(평균 24℃)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ESS 운영 레코드를 보유하게 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한전산업은 국내 100kW 미만 태양광발전소 40개소에 총 8MWh 규모의 통합형 ESS를 보급한 바 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40개소, 8MWh 규모의 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한전산업은 지난해 연말 ㈜월드진과 ESS 및 태양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올 4월에는 ㈜야베스와 ESS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통합형 ESS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이지스PE 그룹과 태양광·ESS 펀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전산업은 자금조달에서부터 사업진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관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빈번하게 발생한 국내 ESS 화재사고(총 21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한전산업이 구축한 ESS 설비에서는 단 한 건의 화재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민간은 물론 공공부문으로부터 그 안정성을 입증받고 있다.

 

신성이엔지, 국내 태양광 대표기업 ‘우뚝’

대한민국 1세대 태양광기업…기술 우수성 입증
PERC 전지ㆍPowerXT 모듈로 국내외 시장 공략

대한민국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는 지난 2007년 태양광산업에 진출, 업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충북 증평과 음성에서 생산하는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은 국내외 태양광발전소에 납품되고 있으며 직접 태양광발전소 건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 시공을 통해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2008년 첫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을 시작으로, 2010년 세계 최초로 단결정 태양전지 19.6%의 효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고효율 단결정 PERC 태양전지는 신성이엔지의 효자 상품 중에 하나로, 평균 21.8%, 최대 22% 이상 고효율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후면의 특수 가공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이 도입된 PERC 태양전지는 신성이엔지의 차세대 기술 도입과 생산라인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 신성이엔지 분당 본사.
▲ 신성이엔지 분당 본사.

PERC 태양전지를 활용, 효율에서 타 제품과 비교 불가한 PowerXT 모듈도 신성이엔지의 주력 제품이다.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이 제품은 일반 태양광 모듈 대비 최대 20%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태양전지를 절단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는 PowerXT의 기술은 예전부터 태양광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우주선 등에 적용하는 수준 높은 기술이다. 최대 430W의 태양광 모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이 제품은 모듈 전체가 검정색으로 통일돼 있어 뛰어난 성능에 우수한 디자인을 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물의 외벽, 옥상 등에 설치 시 만족도가 높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BIPV)도 반응이 뜨겁다. 태양전지를 얇게 절단해 유리와 유리 사이에 배열한 PowerVision은 투명도가 확보된 디자인으로 유리창, 유리문, 건물의 파사드 등을 대체 할 수 있다. 태양전지 60장 사이즈에서 150W의 출력을 자랑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정부가 건물일체형태양광에 대한 보조금 지원 확대를 발표하며 시장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신성이엔지의 PowerVision은 새로운 시장을 선도적으로 창출, 산업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신성이엔지는 해외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태양광 리딩기업인 선파워에 2020년까지 고효율 PERC 태양전지 323MW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 북미 태양광 기업 실팹솔라와 240MW의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이은 대규모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신성이엔지는 우수한 제품 성능과 앞선 기술력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꾸준한 거래를 이어오고 있으며, 태양전지 외에도 태양광 모듈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도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외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성으로 연이은 계약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올해에는 태양광 시장이 120~130GW까지 확대되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범 기자
권준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