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투자비 절감 효과로 국내 주요 화력발전소에 적용 주목

[에너지신문] 내화단열 산업을 선도하는 경동원 세라텍사업부가 산업용 고효율 단열 솔루션 ‘플랙스썸(Flextherm)’으로 신제품인증마크(NEP)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 주관하는 신제품인증마크(New Excellent Product)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인증함으로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인증 제품의 판로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다.

경동원의 플랙스썸은 높은 단열성능과 탁월한 경제성으로 NEP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의 산업용 고효율 단열재가 비싼 가격으로 인해 고온의 특수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고, 이마저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온 단열재를 사용할 경우 여러 겹을 시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상황 속에서 산업용 단열재의 국산화를 이룰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해 인정받은 것이다.

▲ 경동원 세라텍사업부가 산업용 고효율 단열 솔루션 ‘플랙스썸(Flextherm)’으로 신제품인증마크(NEP)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 경동원 세라텍사업부가 산업용 고효율 단열 솔루션 ‘플랙스썸(Flextherm)’으로 신제품인증마크(NEP)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렉스썸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경제성이다. 흄드실리카를 사용하여 단열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초경량의 무기소재인 퍼라이트를 적용해 구조적 골조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생산 방식을 개선, 가격을 크게 낮췄다.

경동원은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2/3 수준의 투자비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격자 누빔(퀼트) 방식의 담요와 유사한 형태로 두께가 얇고 형상이 유연, 협소하거나 탈부착이 필요한 부위에도 쉽게 시공할 수 있어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고 경동원은 덧붙였다.

경동원에 따르면 플랙스썸은 이미 삼천포, 신보령, 태안화력발전소 및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등 주요 발전소와 석유화학공장에 단열재로 적용돼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두께가 얇아 시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장소와 무관하게 설치가 가능하고,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유지, 보수해야 하는 장소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경동원 김원수 세라텍사업부장은 “콘덴싱보일러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에 기여해온 관계사 경동나비엔과 마찬가지로, 경동원 역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대기 환경개선, 안전한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플렉스썸과 같은 고효율의 보온단열재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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